KISTI-과학향기 [기사 저장일 : 2024-03-29(23:06:36)] ===================================과학향기========================================= [기사 호수 : 제1852호] [기사 등록일 : 2021-03-01] [기사 제목 : 코로나19 정복의 서막? 새로운 백신의 개념과 원리] [기사 내용 : #2 안녕하세요. 향기로운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KISTI의 과학향기입니다.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끝이 오고 있는 걸까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는 백신이 속속 개발되어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3 이번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는 과거 백신과는 전혀 다른 원리로 만들어진 백신이 있습니다. 바로 mRNA 백신이라는 것입니다. mRNA 백신은 무엇이 특이한 걸까요? #4 기존 백신은 대개 비활성화된 병원균을 우리 몸에 넣어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그럼 면역 세포가 이 외부 물질을 기억해 다음에도 우리 몸에 들어오면 외부 물질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죠. #5 mRNA 백신은 외부 물질을 집어넣지 않습니다. 반대로 우리 몸이 직접 외부 물질을 만들게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6 mRNA는 생물의 유전정보를 가진 DNA를 번역해 단백질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물질입니다. 인간도 코로나19 바이러스도 mRNA를 매개로 단백질을 만듭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의 mRNA를 인간 세포에 넣으면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겠죠? #7 코로나19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정보를 담은 mRNA를 인간 세포에 넣습니다. 참고로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돌기로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8 그럼 우리 몸에 세포는 무해한 스파이크 단백질 조각을 만들고 면역 세포는 이 단백질 조각이 우리 몸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 싸우기 위한 항체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조각을 기억해 다음에도 방어하죠. #9 mRNA 백신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배양할 필요가 없어 생산 과정이 빠르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십수 년이 걸리는 백신 개발이 최단 기간 내 신속히 이뤄졌죠. #10 다만 RNA가 민감한 물질이라 쉽게 분해될 수 있어 -70℃에 이르는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mRNA 백신을 지속적으로 접종하려면 유통 보관 시설을 잘 갖춰야 하죠. #11 mRNA 백신은 예방률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인구가 백신을 차례차례 맞는다면 코로나19 정복도 현실이 될 겁니다. 게다가 현재 여러 국가와 제약사들은 기존 방식을 활용해 초저온 보관법이 필요하지 않은 백신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제 백신 생산에 속도를 내서 길고 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입니다. #12 최악의 감염병 사태에도 인류는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ISTI의 과햑향기에는 코로나19를 물리치려는 인류의 노력에 관한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KISTI의 과학향기 홈페이지(http://scent.kisti.re.kr)로 오세요! ] [기사 칼럼니스트 : ] ==================================================================================== Copyright⒞2024 KISTI All right reserved. 모든 저작권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