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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사가 타던 말, 조랑말보다 작아… 중요한 건 크기보다 ‘성능’

2022년 03월 14일
  • 유럽 기사가 타던 말, 조랑말보다 작아... 중요한 건 크기보다'성능'
  • 전열을 가다듬은 기사들과 멋지게 연설을 하는 지휘관,  그리고 이에 맞서 돌격에 대비하는 적군의 모습….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중세 전투의 한 장면이다.
  • 그런데 이런 멋들어진 모습이 실제로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연구가 최근 나왔다. 그 핵심은 사람이나 무기가 아니라 바로 ‘말’이다.
  • 영국 엑시터대학교 연구진은 중세 유적지 171곳에서 발굴된 말뼈를 관찰했다. 서기 300~1650년 사이 생존했던   말 1,964마리가 분석 대상이 됐다.
  • 그 결과 실제 중세 전투 속 기사들이 타던 말은 144㎝ 수준, 즉 오늘날의 조랑말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오늘날 각종 콘텐츠에 등장하는 군마는 173∼183㎝ 수준의 키를 자랑한다.
  • 그렇다고 중세 시대 군마들이 쓸모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연구진은 이들 말이 크기는 작을지언정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것으로 보았다.
  • 연구진은 이를 위해 13~14세기 사람들이  말 연구에 많은 돈을 쏟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크기는 다소 작을지언정, 장거리 공격, 마상 시합 등 그 목적에 맞춰 당시 최고의 기술로 점차 육성, 개량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나폴레옹의 애마로 유명한 마렝고 역시 그 키는 14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잘 알려진 그림 속 멋진 모습은 나폴레옹을 포장하기 위해 잘 꾸며진 이미지다.
  • 특히 작은 말의 무서움을 널리 알린 것은 한때 세계 최대의 제국을 건설한 몽골기병이다. 이들이 사용하던 몽골말은 체구도 작고, 순간 속도도 느려  도저히 중동이나 유럽의 말들과 상대가 되지 않았다.
  • 대신 몽골말은 지구력과 체력이 좋고 인내심도 높아  군마로서의 자질이 뛰어났다. 기온 변화에도 강하고, 먹이도 상대적으로 적게 먹기에 긴 원정을 떠나는 몽골군의 발이 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 우리나라에도 과하마(果下馬)라고 불리는 토종말이 있었다. 과하마는 사람이 말을 타고도 과일나무 아래로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는 의미다.
  • 실제 예전의 토종말은 키가 매우 작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월성 해자 유적에서 출토된 말뼈를 분석한 결과, 5세기 경 말의 평균 높이는 128㎝로 추정됐다.
  • 이런 과하마의 짧은 다리는 산이 많은 우리 지형에 놀랍도록 적합했다. 체격에 비해 힘도 좋아 중국과의 주요 교역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 이후 품종 개량 등을 통해 말의 크기는 점점 커지게 됐다. 비록 전쟁, 수송 등 예전의 쓰임새는 없어졌지만, 작은말은 레저용, 애완용으로 남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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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을 가다듬은 기사들과
멋지게 연설을 하는 지휘관, 
그리고 이에 맞서 돌격에 대비하는 적군의 모습….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중세 전투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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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멋들어진 모습이 실제로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연구가 최근 나왔다.
그 핵심은 사람이나 무기가 아니라
바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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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엑시터대학교 연구진은
중세 유적지 171곳에서 발굴된 말뼈를 관찰했다.
서기 300~1650년 사이 생존했던  
말 1,964마리가 분석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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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실제 중세 전투 속 기사들이 타던 말은
144㎝ 수준, 즉 오늘날의 조랑말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오늘날 각종 콘텐츠에 등장하는 군마는
173∼183㎝ 수준의 키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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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중세 시대 군마들이
쓸모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연구진은 이들 말이 크기는 작을지언정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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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를 위해 13~14세기 사람들이 
말 연구에 많은 돈을 쏟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크기는 다소 작을지언정, 장거리 공격, 마상 시합 등
그 목적에 맞춰 당시 최고의 기술로 점차
육성, 개량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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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애마로 유명한
마렝고 역시 그 키는 14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잘 알려진 그림 속 멋진 모습은
나폴레옹을 포장하기 위해 잘 꾸며진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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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은 말의 무서움을 널리 알린 것은
한때 세계 최대의 제국을 건설한 몽골기병이다.
이들이 사용하던 몽골말은
체구도 작고, 순간 속도도 느려 
도저히 중동이나 유럽의 말들과 상대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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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몽골말은 지구력과 체력이 좋고 인내심도 높아 
군마로서의 자질이 뛰어났다.
기온 변화에도 강하고, 먹이도 상대적으로 적게 먹기에
긴 원정을 떠나는 몽골군의 발이 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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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과하마(果下馬)라고 불리는
토종말이 있었다.
과하마는 사람이 말을 타고도
과일나무 아래로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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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예전의 토종말은 키가 매우 작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월성 해자 유적에서 출토된 말뼈를 분석한 결과,
5세기 경 말의 평균 높이는 128㎝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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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하마의 짧은 다리는
산이 많은 우리 지형에 놀랍도록 적합했다.
체격에 비해 힘도 좋아
중국과의 주요 교역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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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품종 개량 등을 통해
말의 크기는 점점 커지게 됐다.
비록 전쟁, 수송 등 예전의 쓰임새는 없어졌지만,
작은말은 레저용, 애완용으로 남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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