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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상쾌한 아침을… 아침 컨디션 좌우하는 4가지 요인
2023년 01월 09일1
2023년에는 상쾌한 아침을...
아침 컨디션 좌우하는 4가지 요인
[글] 김정한 과학칼럼니스트 [디자인]동아 S&C
2023년에는 상쾌한 아침을...
아침 컨디션 좌우하는 4가지 요인
[글] 김정한 과학칼럼니스트 [디자인]동아 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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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밝았다.
새해를 맞는 모든 사람은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길 바란다.
하지만 때론 충분히 잤는데도
유난히 머리가 무겁고 졸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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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상쾌한 아침과 흐리멍덩한 아침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최근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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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C버클리 연구진은
아침 각성도(alertness)를 좌우하는 요소를
알아내기 위해 833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이중엔 유전의 영향력을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쌍둥이가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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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손목시계형 장치를 통해 실험 참가자들의
신체 활동, 수면시간, 수면의 질, 수면시기 등을 꼼꼼히 기록했다.
참가자는 다양한 아침식사를 제공받았으며,
기상 직후부터 일정한 시간마다 각성도 등에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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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연구진이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의외로 유전적 요인은 큰 영향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신 4가지 요인이
상쾌한 아침과 관련돼 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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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수면.
사람들은 수면 시간이 길수록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했으며
수면시간이 같을 경우, 기상이 늦을수록 각성도가 높았다.
연구진은 7~9시간을 적정한 수면시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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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수면시간은 하루 종일 몸에 축적되는
졸음 유발 물질인 ‘아데노신’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진은 휴일에 밀린 잠을 몰아서 자는 것도
쌓인 아데노신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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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늦게 일어나는 것은
각성도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연구진은 24시간 주기로 돌아가는
인간 생체시계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점심~오후에 각성도가 정점을 찍기에
늦게 일어날수록 각성도가 높은 상태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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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활동량이다.
즉 일과시간에 신체를 많이 움직인 사람일수록
숙면을 취해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는 것.
다만 밤에 운동을 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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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아침식사.
탄수화물 섭취를 풍부하게 한 경우
아침 각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지나친 고단백 식단은
각성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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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혈당.
포도당 음료를 많이 섭취해 혈당이 올라간 사람은 각성도가 낮았고,
반대로 적게 섭취한 사람은 각성도가 높았다.
단 음식이 아침 기운을 북돋는다는 속설이
최소한 아침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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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좋은 아침을 위한 4가지 비결은 다음과 같다.
1) 전날 상당한 수준의 운동을 한다.
2) 길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3) 복합 탄수화물 위주의 저설탕 아침을 먹는다. 단백질은 적당량만.
4) 식사 후 혈당 반응(body’s glucose response)을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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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쾌한 아침의 비결은
특별한 약물이나 방법이 아닌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올바른 식단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기본을 지키는 사람이야말로 비로소
상쾌한 아침을 맞을 자격이 있다는 뜻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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