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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1천 년 전에 이미 다리 절단을? 흥미로운 수술의 역사 살펴보기

202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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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제부터 외과 수술(手術), 
즉 손과 도구로 절개, 절단, 봉합 등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을까.
최근 3만1천 년 전 이뤄진 다리 절단 수술
증거가 포착되면서 외과 수술의 역사가 신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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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지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호주 그리피스대 팀 말로니 박사 연구팀이다.
이들은 최근 인도네시아 동굴에서 발견된 한 유해에서
다리 절단 수술의 흔적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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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분석한 유해의 정체는 
약 3만1000년 전 당시 살았던 아이.
왼발 아래쪽이 없는 모습은
외과수술에 의한 처치로 보였다. 
연구팀은 유해의 경골과 비골이 마치 칼로 사용한 것처럼
깔끔하게 잘려 있었단 사실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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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반적인 사고나 동물의 공격이 아닌,
인공적인 수술에 따른 절단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감염에 의한 흔적도 없었는데,
상처가 전문적으로 보호받았음을 뜻한다.
아이는 이후에도 6~9년간 생존했으며,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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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가장 오래된 외과수술 흔적은 
2007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한 노인의 유해로부터 확인됐다.
왼쪽 팔꿈치 위쪽을 절단한 수술은 7천년 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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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견은 기존 7천 년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이는 인류가 그만큼 오랫동안
정교한 의료기술을 보유했다는 증거.
이번 기록경신(?)을 계기로 흥미로운
수술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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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상 가장 오래된 수술의 내용은
기원전 1700년경 함무라비 법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청동 칼로 수술을 성공시킨 의사는
은화를 받는 등 큰 보상을 획득했다고 한다.
반면 실패했을 경우,
손이 잘리는 등 어마어마한 대가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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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이집트에서도 
창상과 골절을 치료한 기록이 남겨져 있다.
또한 골절, 포경수술, 백내장 등에 대한
수술 기록이 기원전 1500년경 파피루스를 통해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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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이자 철학자 갈레노스는
수많은 검투사 노예를 치료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부학과 생리학에 박식한 그는
특히 해부와 임상실험을 강조하며
유럽 의학을 체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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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본적으로 외과의에 대한 인식은 
오랫동안 자리잡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13세기부터 유럽에선 의과대학이 생겼지만,
외과는 대부분 대학에서 정식과목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심지어 외과 치료는 보통 이발소에서 이뤄져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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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 들어서면서 외과수술의 
전문성이 슬슬 인정받게 됐지만, 
그 수준은 한참이나 뒤떨어진 것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취도, 
위생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없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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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의사의 가장 큰 덕목은
환자가 죽기 전에 빠르고 정확하게 수술을 끝내는 것이었다.
쇼크로 죽는 환자, 감염 때문에 죽는 의사 등
총체적인 난국이 벌어졌던 것이 고작 2~300년 전 일이다.
수술용 고무장갑은 1890년,
거즈 마스크는 1900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사용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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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마취법이 발명되고, 위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외과수술은 비로소 의학다운 의학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여기에 X선과 항생제의 활용, 혈액형의 발견 등 
기술의 발전이 더해져 비로소 외과 수술은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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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화기, 대장항문, 마취, 흉부 등 
외과수술 분야도 보다 세분화되어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로봇을 활용하거나 인공 장기를 이식하는 등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수술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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