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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는 있고, 늑대에게는 없다: 인간과의 공존 위한 특별한 진화

2019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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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로의 눈을 맞추는 행위는
친근함의 표시다.
 
사람은 이를 통해 직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교류한다.
 
“사람의 눈은 혀만큼이나 많은 말을 한다.”
- 랄프 왈도 에머슨(철학자, 시인)
 
2
그런데 이런 눈맞춤이
종(種)의 차이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최근 개의 얼굴 근육 일부가
인간과의 교류를 위해 특별하게 진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개와 사람이 친근하게 서로 쳐다보는 이미지)
 
3
미국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보에 따르면
인간의 친구가 된 [개]와
그렇지 않은 [늑대]의 얼굴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4
연구를 진행한 포츠머스대
개 인지 센터(Dog Cognition Centre) 연구진은
오랫동안 개가 인간과 눈을 마주치는 방식,
특히 눈썹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심을 가져왔다.
 
5
그 결과 사람이 개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동안
개가 눈썹을 더 자주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대로 무시당했을 때에는 그 움직임이 훨씬 덜했다.
 
6
이는 인간과의 소통에 따라
개가 자발적으로 눈썹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를 확실히 증명하기 위해
늑대와 개가 각각 인간과 소통할 때의 얼굴 움직임을 관찰했다.
 
7
연구진은 또한 늑대와 개의 사체를 해부하며
두개골에 붙어있는 근육을 비교해보기도 했다.
 
그 결과 [개]에게는 있고,
[늑대]에게는 없는 특별한 근육 한 쌍이 정체를 드러냈다.
 
출처: PNAS
 
8
눈꼬리 옆에 있는
RAOL(Retractor anguli oculi lateralis muscle)이라는 근육은
개의 눈매를 귀쪽으로 잡아당기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을 사용한 개는
웃는 표정을 지을 수 있다.
 
9
LAOM(Levator anguli oculi medialis muscle)이라는 근육은
눈시울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을 사용한 개는
눈을 크게 뜰 수 있다.
 
(눈을 크게 뜨고 있는 댕댕이 모습)
 
10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개들이 얻는 이익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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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L과 LAOM 근육을 사용하는 개들의 눈은
확실히 더 크고, 축 처져 보인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귀엽다]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12
실제 연구에서 두 근육을 통해
얼굴을 잘 움직인 개들은
보호소에서 입양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 얼굴 형상이 마치
인간 아이의 얼굴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13
결국 개에서만 발견된 특별한 근육은
인간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진화한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수많은 애견인들의 존재는
이들의 생존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 반려견 수=630만 마리 이상 추정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반려동물 연관 산업 발전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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