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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제 멈춰! 날씨를 조작한다고?

KISTI 과학향기 제1860호   2021년 06월 07일
자막
#2
안녕하세요. 향기로운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KISTI의 과학향기입니다.

오늘날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상고온, 폭우, 폭설, 폭염 같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고통 받고 있죠.

#3
그렇기에 사람들은 SF 영화처럼 이런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기후를 조작할 수는 없을까?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4
이런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주의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기후와 날씨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기후란 일정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대기 현상의 평균 상태를 말합니다.

#5
반면에 날씨는

일정 지역에서 매일매일 다르게 나타나는 기상 현상을 말하죠.

즉 엄밀히 말하면 기후를 조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후를 바꾸려면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장기적인 노력을 해야겠죠.

#6
더구나 지구의 운동이 달라지거나

외부 행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기후변화는

아직 우리의 과학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입니다.

#7
그렇더라도 그날그날의 날씨는 우리의 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공강우입니다.

#8
인공강우는 항공기나 로켓을 이용해

구름 내부에 아이오딘화은(요오드화은) 같은 화학물질을 살포합니다.

그러면 이 화학물질은 구름씨(cloud seeding)가 되어 주변의 수증기를 모으고

무거워지면 비가 되어 떨어지죠.

#9
인공강우는 가뭄을 해결하는 데 제격입니다.

또한 미세먼지를 잠재우거나 대기 중의 수증기를 소모해

태풍의 피해를 약화시키기도 하죠.

실제로 2015년에는 중국이 랴오닝성 부근의 가뭄 피해를 해소하고자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는 360㎢에 달하는 넓은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한 적도 있습니다.

#10
공항이나 고속도로에서는 안개 때문에 큰 피해를 입습니다.

그래서 안개를 제어하는 방법도 오랫동안 연구되었는데요,

원리는 인공강우와 비슷합니다.

#11
아이오딘화은을 쓰기도 하지만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습기제거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을

연소탄으로 만들어 안개 속에 점화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면 염화칼슘 응결핵이 확산돼 부유하는 안개의 수분을 끌어당깁니다.

결국 안개는 물입자가 되어 바닥에 가라앉습니다.

#12
역사가 오래된 안개 제거법으로는 드라이아이스 살포가 있습니다.

잘게 부수어 뿌려진 드라이아이스는 안개의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눈으로 만들어 버리죠.

물에 닿으면 안개를 만드는 드라이아이스가 안개를 제거하다니

신기하죠?

#13
이밖에도 우박제거, 태풍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날씨를 조작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KISTI의 과학향기에는 과학으로 인간 삶의 조건을

더 낫게 바꾸려는 연구가 가득합니다.

KISTI의 과학향기 홈페이지(https://scent.kisti.re.kr)로 오세요!
기사
.
번역자: KISTI
영상: KISTI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KPFoieQf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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