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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눈 속에는 사랑의 묘약 '옥시토신'이 들어있다

20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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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눈 속에는 사랑의 묘약 
옥시토신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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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흘리는 것이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일찍이 눈은 ‘마음의 창’이라 불리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신체부위로 여겨졌다.
눈물 역시 감정을 드러내며
공감을 자아내는 주요 소통수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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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눈물 속 감정이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연구가 나와 화제다.
일본 아자부 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한 연구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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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개의 눈물은 
감정의 표출이 아닌 기능적인 의미로만 해석됐다.
개는 알레르기, 이물질, 감염, 눈물샘 이상 등으로
눈물을 흘린다는 것.
그러나 아자부 대학의 동물행동학자이자 애견인인 키쿠수이 교수는
이러한 이야기에 의구심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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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수이 교수는 6년 전 자신의 스탠더드 푸들이
수유를 하며 촉촉한 눈가를 지녔던 순간을 기억했다.
일명 ‘모성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이 
개의 눈물을 유발한다는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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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개의 눈물양을 정확히 재기 위해
쉬르머 검사를 활용했다. 
눈금 검사지를 아래 눈꺼풀에 넣고 
분비된 눈물만큼 길이를 재어 그 양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첫 실험에선 개 20마리가 
5~7시간 떨어져 있던 주인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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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개들은 주인을 만났을 때 
많은 눈물을 흘렸다.
반면 주인만큼 친숙하지 않은 사람을 만날 경우,
그렇지 않았다. 
이는 “주인과 만나면서 기쁜 마음에 
옥시토신이 분비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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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구팀은 개에게 직접
옥시토신을 주입했다.
그 결과 개는 더 많은 눈물을 흘리며
옥시토신과 눈물 간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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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의 눈물은 거꾸로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연구팀은 74명에게 여러 장의 개 사진을 주고
돌봐주고 싶은 정도를 점수로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인공눈물을 통해 촉촉한 눈을 보인 개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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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인간 아닌 동물 중 처음으로 
긍정적 감정과 눈물이 연관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다만 개가 슬플 때도 눈물을 짓는지,
다른 개와도 이러한 상호작용이 가능한지는 밝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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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쿠수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5년 
개와 주인의 눈맞춤이 유대관계 형성에 중요하다는
연구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연구 역시 그 핵심 키워드는
옥시토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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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수이 교수는 견주 30명과 개를 대상으로 
먼저 각자의 소변을 채취했다.
이후 30분간 쓰다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는데,
그 중엔 눈을 맞추는 행위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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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30분 이후 
견주와 개의 소변을 다시 채취했다.
그 결과 눈을 오래 맞춘 커플의 소변에서
옥시토신의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주 300%, 반려견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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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눈맞춤 시간이 짧았던 커플의 소변에선
옥시토신 농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눈맞춤을 통한 옥시토신 촉진이
개의 가축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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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부 애완늑대 역시 실험에 참가했는데,
이들에겐 눈맞춤도, 옥시토신 증가도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개와 인간은 오랜 교류를 통해
옥시토신을 촉진시키는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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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개의 눈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쁨을 표현하고 또 상대방도 기쁘게 하는
마음의 창이라 할 수 있다.
개의 눈 속에 숨은 사랑의 묘약, 옥시토신은 
오늘도 많은 애견인과 반려견의 유대관계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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