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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폭발, 징후는 충분하다

2019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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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조그마한 나라 과테말라.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으로 유명한 이 곳에
작년 6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국토 남서쪽에 있는 푸에고 화산이 폭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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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과 화산재가 순식간에
인근 마을인 엘 로데오를 덮쳐 쑥대밭을 만들었다.
사망자가 150명이 넘었고, 실종자만 25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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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산 폭발은 그 자체로
인류에게 거대한 재앙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백두산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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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5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관련 세미나에서는
백두산 인근에서 섭씨 70도 이상의 온천이 관찰되는 등
심각한 분화 징후가 이미 포착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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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집에 따르면, 가장 큰 징후는 지진 발생의 증가다.
중국 장백산화산관측소의 연구 결과, 최근의 활동기인 2002년~2005년 사이
한 달 평균 지진 발생 수는 72건에 달했다.
이는 평균 7건 수준인 안정기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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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뿐만이 아니다.
같은 기간 백두산은 실제로 부풀어 올랐다.
천지를 중심으로 평균 4cm 옆으로 팽창하면서
7cm 가량 솟아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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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 이후에는 상승 움직임이 둔해지다가
2008년부터 산이 하강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천지가 들썩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하 마그마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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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백두산은 946년 대분화 이후에도 
1668년, 1702년, 1903년 등 여러 차례 분화한 역사가 있다.
만약 정말로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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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에는 약 20억 톤의 물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 물이 뜨거운 마그마를 만나
수증기로 변할 것이라는 점이다.
마그마 역시 물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되어
대기 중으로 흩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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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물, 화산재, 수증기는 물론
화산쇄설물(고온의 가스, 바위 파편) 등이 한꺼번에 뿜어져 나오면서
인근 생태계는 물론 주변 나라에까지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946년 대분화 당시 발생했던 화산재가
일본 홋카이도를 넘어 쿠릴 열도에서 발견됐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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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에서는 1999년을 시작으로
백두산에 지진관측소 11개소를 설치해
지속적인 화산활동 감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에게는 관련 정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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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중국측 관측소 역시
백두산을 100% 커버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급히 남북 공동연구단을 꾸려
현장 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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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년 5월 기상청은
부산대에 화산특화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화산가스 변화, 지표 변위 발생, 온천수 온도 변화 등
여러 징후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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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앞으로 중국, 북한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화산분화 전조감시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경을 넘는 대재앙 앞에 이념, 국적은 잠시 접어두고
모두가 힘을 모아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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