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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1인 가구를 부탁해!
2020년 02월 19일1
한국에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7년 기준 1인 가구의 수는 대략 562만.
2000년 1인가구 약 222만임을 감안하면
15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는 뜻이다.
출처: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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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혼자 사는 사람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나 장애인일 경우에는 어떨까.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위급상황을 알리는 것조차 어렵게 된다.
3
이에 1인가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기술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보급 중인
‘위기 알림’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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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수도계량기를 통해 위기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장시간 사용이 없으면
사회복지기관, 보호자 등에게 문자로 이를 알려준다.
출처: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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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돗물의 경우 사용량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
생활 변화를 판단하기 적합하다는 것이 한국수자원공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8년 경북 고령군의 한 80대 노인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위기 상황을 벗어난 적이 있다.
출처: 한국수자원공사
6
일본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마이루모(Imairumo) 서비스가 있다.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독거노인의
행동 패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출처: 이마이루모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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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독거노인의 화장실, 거실 등에는
적외선, 조명, 온도, 습도, 동작 등 5가지 센서가
부착돼 노인들의 행동 정보를 차곡차곡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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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의 최대 장점은 접근성이다.
각 센서들이 모은 정보를 보호자나 담당 공무원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9
서울시에서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독거어르신 건강·안전관리 솔루션(IoT)사업’이다.
움직임, 온도, 습도, 가스 및 화재 안전등
다양한 환경 센서에서 데이터를 취합한다.
출처: 서울시
10
해당 데이터는 생활관리사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구청 등에서 이를 취합해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다.
응급 상황의 경우, 담당 생활관리사가 즉시 방문하거나
119와 연계해 긴급 조치를 취하게 된다.
11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해당 서비스 기기 1만2500대를 설치·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천시, 광주시, 부산시, 오산시 등
많은 지자체들이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1인가구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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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도 다양하다.
스마트 밴드를 손목에 채워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도 하고,
불빛, 소리로 복용 시기를 알리는 스마트 약상자로 건강을 챙길 수도 있다.
복용 여부를 생활관리사 및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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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사고가 나기 쉬운
치매환자를 위한 서비스도 있다.
GPS 추적을 통해 실종을 막거나
가스밸브 잠금 확인 등 위험한 행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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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심해지고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서비스는 점차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험한 세상, 최소한의 안전을 위한
똑똑한 기술의 발전이 그저 고맙고 또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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