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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암치료, 우주 진화 규명… 과학기술 이끄는 각종 가속기
2020년 06월 15일1
전 국토가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던 지난 5월,
충북 청주에 간만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확정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솟구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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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현미경, 빛공장 등으로 불리는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빛(방사광)을 방출시키는 장비다.
일반 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는 미세물질을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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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 빛이 압도적인 밝기를 가진 덕분이다.
가속기에서 검출된 방사광은 태양 빛과 비교해
무려 100억 배나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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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등
첨단 산업에 다각도로 활용된다.
나노 단위의 소재가 변하는 모습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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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구조 등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기에
신약개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타미플루, 비아그라 등 수많은 제품들이
방사광의 도움을 받아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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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한 방사광가속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운용 중인 2개의 방사광가속기가 있는 것.
3세대 방사광가속기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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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사실.
기존 방사광가속기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실험은
모두 합쳐 40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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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사광가속기의 수요/공급 수용률은 약 53%.
관련 실험에 대한 요청 중 절반만이
실험시간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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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에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새로 건설해
R&D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내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늦어도 2022년에는 건설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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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학기술 연구를 뒷받침할
다른 가속기도 마련되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는 중이온가속기 기반 거대 연구시설인
라온(RAON) 건설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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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가속시킨 중이온들을 표적물질과 충돌,
새로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기 위한 장치다.
물질 기원 규명, 중성자별 진화같은 기초과학에서부터
신에너지 개발, 암치료 등 응용과학까지 활용범위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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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이는 탄소와 같은 무거운 원소의 원자를 가속해
암세포를 저격하는 장치다.
중입자치료센터 조감도
출처: 기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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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세포 파괴가 적고, 치료기간이 짧아
일명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기도 한다.
때문에 부산 외에도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등에서도
앞 다퉈 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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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암치료와 같은 의학,
우주 진화 규명 및 물질 기원 탐구,
반도체 및 신소재 개발에 이르기까지.
지금도 수많은 연구가 가속기를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관련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앞으로도 많은 연구에 도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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