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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미션 1단계 성공, 그 다음 단계는?

KISTI 과학향기 제1911호   2023년 03월 06일
자막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22년 12월 11일, 오전 9시 40분.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상공, 아주 작은 물체가 보입니다.

그리고 이내 낙하산 세 개가 활짝 펼쳐지고, 바다에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이 물체는 바로

달 왕복 비행을 마치고 귀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오리온’입니다.

오리온 우주선은 NASA가 주도하는 인류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의 첫 단계로

2022년 11월 16일에 발사됐습니다.

실제 사람이 달에 가기 전에 무사히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비행이었죠.

달 궤도까지 다녀오는 우주 비행 동안

우주선의 성능을 검증하고,

우주 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오리온 우주선에는

사람 대신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했습니다.

세 마네킹은 상체만 있는 형태로,

장기와 조직 등이 사람의 인체와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상체 곳곳에는 센서를 붙여

우주 비행 중 우주인의 몸에 영향을 주는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습니다.

우주 방사선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우주복이 이를 얼마나 보호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거죠.

특히 세 마네킹 중 두 개가

여성 마네킹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여성 우주인도 참여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다수의 우주인들은 남성이었기에

여성의 신체에 대한 실험과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NASA는 여성 마네킹을 활용해

유방과 난소 등 방사선에 약하다고 알려진 장기에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현재 이 마네킹들은 오리온 우주선의 귀환 후 회수돼,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리온의 또 다른 중요한 임무는

우주 여행을 마친 뒤 지구로 안전하게 재진입하는 과정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주선이 시속 4만 km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

공기와의 마찰로 뜨거운 열이 발생합니다.

이때의 열은 약 2800℃가 넘기 때문에

우주인들이 귀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선의 외부는 고열을 견디면서도

내부는 우주인이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열을 견뎠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서서히 속도를 늦춘 다음, 큰 충격 없이 지표면에 도착해야 하죠.

오리온 우주선은 낙하산을 이용해 속도를 줄이면서 바다 위로 착륙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오리온 우주선은 달 표면으로부터 약 130km까지 가까이 다가갔다가

25일 만에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NASA는 이 모든 과정이 완벽히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NASA는

이제 두 번째 미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마네킹이 아닌 실제 우주인 4명을 태워

달 궤도 유인 비행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5년에는 남녀 2명의 우주인이 달에 착륙해,

약 일주일간 체류하는

세 번째 아르테미스 임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030년 이전까지 우주인이 달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달을 넘어 화성, 더 나아가 심우주를 탐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입니다.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딛었던 아폴로 미션이 성공한지

반 세기가 지났습니다.

그때보다 훨씬 더 진보한 기술로

다시 달에 도착할 인류를 기대해 봅시다.

KISTI의 과학향기에는

달 탐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KISTI의 과학향기로 오세요!
번역자: KISTI
영상: KISTI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IFVt35z6h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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