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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안전’을 지킨다

2017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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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각인시킨 후쿠시마 원전사고.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비상 상황에서 원자로의 상태를 알 수 없어 필요한 조치를 제때 취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원자로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고 안전한 곳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바로 이 이동지휘소처럼 말이죠.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동형 주제어실이 실제로 원전 사고를 막기 위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뜨겁고 방사능이 강한 곳에서도 끄떡없는 ‘블랙박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지요.
 
블랙박스는 섭씨 80도, 방사선량 1.2kGy(킬로그레이)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합니다. 2022년까지 섭씨 200도, 5kGy에도 버텨서 원자로가 파손된 상황에서도 원전을 모니터링하게 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위성을 통해 30km 떨어진 이동형 감시제어실과 통신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답니다.
 
신재생에너지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현실적인 대안인 원자력, 지금 시간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원전사고 시 극한 환경인 높은 온도, 높은 방사능을 견딜 수 있는 것이 기술 개발의 목표다. 상용화된다면 국내 원전 현장 적용은 물론 수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창회 KAERI 계측제어·인간공학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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