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향기 Story
- 에피소드
에피소드
얼음 활용한 독성물질 제거 기술 개발하다
<KISTI의 과학향기> 제3618호 2021년 02월 08일극지연구소에서 얼음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반응을 활용해 독성·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유용한 물질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극지연구소와 한림대학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UC어바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크롬과 요오드가 섞인 액체를 얼리면 발암물질인 크롬의 독성이 감소하고 요오드는 산업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
화학반응은 일반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크롬과 요오드 혼합 액체가 얼면서 반응속도가 빨라져 크롬의 독성이 약 20분 만에 거의 사라졌다. 아울러 요오드는 산업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다.
크롬과 요오드의 혼합 액체는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에서 배출하는 폐수와 비슷한 성분이어서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산업현장에서 폐수 처리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태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산업폐수 처리와 유용자원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얼음의 특별한 반응이 확인된 것”이라면서 “얼음의 정화 기능이 다른 물질들에서도 작동하는지 연구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천 콘텐츠
인기 에피소드
-
- AI 성능 높이는 방법? 우리 뇌에 있었다!
-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과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차미영 CI(Chief Investigator·KAIST 전산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이 AI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뇌의 해마에서 일어나는 기억 통합의 생물학적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2017년 구글...
-
- 망막의 모든 영역을 2.3초 안에 이미징하는 기술
- 2.3초 안에 망막의 모든 영역을 3차원으로 이미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KAIST 기계공학과/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오왕열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사람 망막의 넓은 영역에서 초점 위치뿐만이 아니라 초점에서 벗어난 위치에서도 세포 수준 고해상도 이미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망막은 안구의 렌즈를 통해 이미징해야 하기 때문에 안구 렌즈의 ...
-
- 누에 단백질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인공 심장판막 개발
- 정세용 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교수와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누에나방의 유충인 누에가 만들어 내는 천연 단백질로 기존보다 내구성을 높인 심장판막질환용 인공 판막을 만드는 기술을 제시했다. 이는 심장판막질환 환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심장판막 4개는 열리고 닫히면서 혈류의 흐름을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