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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다른 인종을 차별할까?

2020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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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시작된
미국의 인종차별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등
관련 시위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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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할까?
 
지금껏 뇌과학, 사회학 등 수많은 분야 학자들이
그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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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심리학에서는 타인종 효과(other-race effect)를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보면 잘 구별을 못한다는 이론이다.
 
“모든 아시아인은 미국인에게는 똑같아 보이며,
아시아인 역시 모든 백인을 같은 얼굴로 인식한다.”
- 구스타프 페인골드(심리학자)
 
출처: 프론티어즈 인 사이콜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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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많은 연구 결과, 다른 인종을 볼 때
뇌의 반응 자체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대체적인 결론은 [후천적] 영향이라는 것이다.
 
출처: 뉴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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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많이 접한, 자신과 같은 인종을 볼 때는
얼굴 특징을 관찰하면서 차이점을 느끼지만
다른 인종의 얼굴은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다.
 
때문에 우리 뇌는 그 특징보다
인종 자체의 구별에 먼저 신경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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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뇌의 작용이 자칫
무의식적 편견(unconscious bias)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유명한 실험이
미국의 심리학자 제니퍼 에버하르트가 진행한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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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똑같은 권총 그림의 해상도를 점차 높여가며
그 정체를 알게 되면 버튼을 누르도록 했다.
 
그리고 흑인과 백인의 사진을
순간적으로 끼워 넣어 차이점을 살펴봤다.
 
출처: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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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흑인 얼굴을 끼워 넣었을 때
사람들은 권총 모양을 좀 더 빨리 식별했다.
 
흑인 얼굴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범죄를 떠올리기에
권총 식별 역시 빨라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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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라디오 등 범죄와 상관없는 물체의 경우에는
백인 얼굴과 흑인 얼굴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
 
이는 실험 대상자의 인종과도 아무 상관없었는데,
편견의 대상인 흑인조차도 정작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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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타인종 효과를 생각해 보면,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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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익숙해지는 것]이다.
 
실제 피부색이 다른 인종과 많은 교류를 한 경우,
보다 수월하게 얼굴을 구별하게 됨과 동시에
그로 인한 편견에 덜 치우지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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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도 효과가 있다.
 
실제 TV, 영화, 소설 등 많은 대중매체와
주변인을 통해 은연 중에 주입되는 편견이
특정 인종에 대한 이미지를 고착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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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문화 콘텐츠에서 고정관념에 대한 묘사를 자제하고
일상 속에서도 편견을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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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부색과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개인을 존중하는 사회와 문화를 만드는 것만이
인종 간 갈등을 없앨 수 있는 방법.
 
차별과 편견 없는 진정한 글로벌 세계가
도래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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