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우주비행사의 동면 연구 / TV 속에 보이는 TV는 왜 줄무늬가 있을까?

<KISTI의 과학향기> 제173호   2004년 08월 18일
◈ 우주비행사의 동면 연구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은 공상과학영화의 주요 장면으로 등장하는, 우주비행사들이 장거리 비행 중 신체활동 정지 상태의 수면을 취하는 것을 현실화하기 위한 연구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구계획을 당담하고 있는 ESA Advanced Concepts Scheme 팀은 Opium같은 DADLE (D-Ala,D-Leu-enkephalin)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땅다람쥐들의 여름동면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알려진 DADLE은 세포분열 속도를 감소시키고 유전자의 활동을 저하시키는 등, 인간 세포에도 수면과 유사한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장시간 수면 기술 개발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ESA는 장시간 수면이 우주비행사들이 토성과 같은 장거리 우주여행을 정신적으로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장시간 수면으로 인해 우주선의 공간과 식량 탑재량을 줄일 수 있어 우주선의 무게를 줄이고 따라서 발사를 좀 더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TV 속에 보이는 TV는 왜 줄무늬가 있을까?

TV나 모니터의 동영상은 보통 1초에 30장의 낱개 사진을 통과시켜서 우리가 마치 연속동작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원리로 만들어진다. 이것은 사람의 뇌에 어떤 장면이 잔상으로 남는 시간이 대략 1/10초 정도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방송용 카메라 렌즈는 사람의 눈보다 훨씬 민감하다. 방송용 카메라 렌즈는 변화감지 속도가 1/30초 보다 빨라 1초에 30장이 넘는 장면을 읽어 들이게 된다. 따라서 TV에서는 1초에 30장 이상의 장면이 나오지 않으므로 연속장면이 촬영될 수가 없는 것이다.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한 TV나 모니터의 동영상을 볼 때 나타나는 주사선은 TV에서 내보내는 화면이 연속동작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현상이다. 만약 TV나 모니터의 화면 교체 속도를 방송용 카메라의 촬영 속도보다 빠르게 조정한다면 주사선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최근에는 화면의 변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 TV에서 깜박이지 않게 보이는 모니터도 시판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시중의 일반 TV나 모니터는 사람 눈은 속여도 방송용 카메라는 못 속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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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 년씩 신체가 정지해 있다. 지구로 귀환하면 변화된 지구의 시간과 장기간 활동이 정체 되었던 신체와의 괴리감등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요?

200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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