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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뒤덮은 거대 산불, 우연 아닌 필연?
2020년 02월 12일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상 최악이라는 미국 독감 등
2020년 벽두부터 수많은 재난들이
우리들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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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부터 이어져 온 호주 산불 역시
마찬가지다.
화마에 휩쓸린 면적만 약 1,100만 헥타르.
우리나라 영토만 한 넓이가 불에 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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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시드니대 생태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직접적으로 죽음을 당한 동물의 수는
10억 마리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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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개체들 역시 안심하긴 이르다.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파괴됐기에
생태계 복원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예상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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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 산불의 후폭풍은
대륙을 넘어 전해지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이 공개한 촬영 자료에 따르면
산불로 발생한 에어로졸(미세입자)들이 뉴질랜드를 넘어
남미대륙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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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러한 에어로졸에
수많은 유기 화합물이 속해있다는 것이다.
일부 발암성 물질을 포함한 이들은
많은 생물에게 악영향을 끼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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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러한 재앙이
[우연]이 아닌 [필연]에 가깝다는 점.
점점 더워지고 있는 지구가
이번 대화재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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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이 이렇게 커진 이유로 꼽히는 것이
기록적인 가뭄과 고온이다.
실제 화마에 휩쓸린 지역 상당수가
작년부터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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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서부 전체를 휩쓴 캘리포니아 산불,
2019년 아마존을 위협한 대화재 등
기록적 대화재가 늘어나는 것 역시
온난화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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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약 5000억 톤의 이산화탄가 매장된 북극 영구동토층 역시
온난화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일본-스위스 공동연구팀은
남동 시베리아 지역에서의 산불과 기후변화의 관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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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시베리아 지역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겨울의 온도를 높이고,
눈을 평소보다 빨리 녹여 지면이 건조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해당 지역 산불 확산에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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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산불로 삼림이 훼손되고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면서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온난화가 산불을 부르고, 산불이 온난화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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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인류는 물론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대화재가 연례행사처럼 발생할지 모른다.
우리가 기후변화를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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