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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2021 이그노벨상

2021년 10월 11일
  • 헬기에 거꾸로 코뿔소 매달기, 잠수함에서 바퀴벌레 퇴치하기, 정치인 몸무게와 부패 연관성 분석하기 ... 기상천외한 2021 이그노벨상
  • 어느 날 갑자기 헬리콥터가 거대한 코뿔소를 매달고 날아 오르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것도 거꾸로.
  •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 상황은 실제 2019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거꾸로 매달린 채로 비행해도 코뿔소의 심장이나 폐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미국 코넬대 연구팀의 실험이었던 것.   그 결과 코뿔소는 무사했으며, 옆으로 누워 매달린 것보다 상태가 더 좋았다고 한다.
  • 멸종위기종인 코뿔소를 보다 안전하게 운송하는 건 생각보다 중요한 연구주제다.    그 의미를 이어받아 해당 연구는 2021 이그노벨상 수송상(TRANSPORTATION)을 수상했다.   기발하고 엉뚱하지만, 우리에게 웃음과 영감을 동시에 주는  올해 이그노벨상 연구들을 만나보자.
  • 생물학상(BIOLOGY PRIZE): 고양이와 대화하고픈 사람에게 추천!   스웨덴의 음성학 연구자 주잔네 쇠츠 박사는 고양이 5마리를 키우며 그 언어를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양이 언어학’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녀에 따르면 고양이는 사료를 원할 때는 끝소리를 올린다. 이처럼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분석하면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 생태학상(ECOLOGY PRIZE): 길바닥 껌 속에 박테리아가 산다   스페인 발렌시아대의 레일라 사타리는 땅바닥에 붙은 껌뭉치를 5개국에서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껌 속에 다양한 박테리아들이 적지 않게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결과는 의외로 법의학, 전염병 통제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 화학상(CHEMISTRY PRIZE): 폭력적 영화 보면 체취가 달라진다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는 사람들이 정서적 자극을 받으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자신도 모르게 내뿜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 상관관계를 실험하기 위해 영화관에 사람을 모으고, 폭력적, 반사회적, 선정적인 영화를 틀어주며 실제 공기 성분이 달라지는 것을 면밀히 관찰했다.
  • 경제학상(ECONOMICS PRIZE): 정치인 뚱뚱할수록 부패지수 높다   프랑스 정치학 박사 파블로 블라바츠키는 정치인 사진 299장을 수집해 그 체질량 지수(BMI)를 유추하고, 해당 정치인의 부패지수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실제로 정치인 BMI와 부패정도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 의학상(MEDICINE PRIZE): 성적 흥분, 코막힘 해소에 효과 있어   의학상은 성적인 흥분이 코 충혈 완화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한 독일과 터키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이 성행위 직전과 직후 등 5차례에 걸쳐 코 호흡을 측정한 결과, 성적흥분이 1시간 가량의 코 충혈 완화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평화상(PEACE PRIZE): 턱수염, 얼굴 보호에 효과적   미국 유타대 연구진은 턱수염을 붙인 얼굴 모형에 물건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턱수염이 실제 충격 완화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는데,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얼굴 보호 때문에 턱수염은 퇴화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 곤충학상(ENTOMOLOGY PRIZE): 잠수함 속 바퀴벌레, 확실한 퇴치법은?   잠수함 속 바퀴벌레 퇴치를 위해 미해군 소속 과학자들이 나섰다. 결론은 강력 살충제 성분인 디클로르보스(dichlorvos)의 활용.   다만 97% 이상 박멸되는 등 효과는 확실하지만, 그 위험성도 높기에 실제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 물리학상(PHYSICS PRIZE): 길 걸으면서 부딪치지 않는 이유   보행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지 않는 이유를 물리학적으로 모델링했다.   그에 따르면, 상대를 의식한 보행자들은 거리를 유지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로를 변경시킨다고 한다.
  • 역학상(KINETICS PRIZE): 스마트폰은 우리를 부딪치게 한다   반대로 역학상은 보행자들이 충돌하는 이유를 탐구한 일본, 스위스, 이탈리아 공동 연구진이 차지했다.   결론은 생각보다 단순한데, 바로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이렇게 올해 이그노벨상에서도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가득 소개됐다.   어찌 보면 황당하거나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일진 모르겠지만, 그 실험정신과 도전이야말로 과학이 추구해야 하는 가장 큰 가치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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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에 거꾸로 코뿔소 매달기,
잠수함에서 바퀴벌레 퇴치하기,
정치인 몸무게와 부패 연관성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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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2021 이그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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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헬리콥터가
거대한 코뿔소를 매달고
날아 오르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것도 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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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 상황은
실제 2019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거꾸로 매달린 채로 비행해도 코뿔소의 심장이나 폐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미국 코넬대 연구팀의 실험이었던 것.
 
그 결과 코뿔소는 무사했으며,
옆으로 누워 매달린 것보다 상태가 더 좋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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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코뿔소를 보다 안전하게 운송하는 건
생각보다 중요한 연구주제다. 
 
그 의미를 이어받아 해당 연구는
2021 이그노벨상 수송상(TRANSPORTATION)을 수상했다.
 
기발하고 엉뚱하지만, 우리에게 웃음과 영감을 동시에 주는 
올해 이그노벨상 연구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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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상(BIOLOGY PRIZE): 고양이와 대화하고픈 사람에게 추천!
 
스웨덴의 음성학 연구자 주잔네 쇠츠 박사는
고양이 5마리를 키우며 그 언어를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양이 언어학’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녀에 따르면
고양이는 사료를 원할 때는 끝소리를 올린다.
이처럼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분석하면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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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상(ECOLOGY PRIZE): 길바닥 껌 속에 박테리아가 산다
 
스페인 발렌시아대의 레일라 사타리는
땅바닥에 붙은 껌뭉치를 5개국에서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껌 속에 다양한 박테리아들이 적지 않게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결과는 의외로 법의학, 전염병 통제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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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상(CHEMISTRY PRIZE): 폭력적 영화 보면 체취가 달라진다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는 사람들이 정서적 자극을 받으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자신도 모르게
내뿜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 상관관계를 실험하기 위해 영화관에 사람을 모으고,
폭력적, 반사회적, 선정적인 영화를 틀어주며
실제 공기 성분이 달라지는 것을 면밀히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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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상(ECONOMICS PRIZE): 정치인 뚱뚱할수록 부패지수 높다
 
프랑스 정치학 박사 파블로 블라바츠키는
정치인 사진 299장을 수집해 그 체질량 지수(BMI)를 유추하고,
해당 정치인의 부패지수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실제로 정치인 BMI와
부패정도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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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MEDICINE PRIZE): 성적 흥분, 코막힘 해소에 효과 있어
 
의학상은 성적인 흥분이 코 충혈 완화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한 독일과 터키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이 성행위 직전과 직후 등 5차례에 걸쳐
코 호흡을 측정한 결과, 성적흥분이 1시간 가량의
코 충혈 완화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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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상(PEACE PRIZE): 턱수염, 얼굴 보호에 효과적
 
미국 유타대 연구진은 턱수염을 붙인
얼굴 모형에 물건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턱수염이 실제 충격 완화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는데,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얼굴 보호 때문에 턱수염은 퇴화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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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학상(ENTOMOLOGY PRIZE): 잠수함 속 바퀴벌레, 확실한 퇴치법은?
 
잠수함 속 바퀴벌레 퇴치를 위해 미해군 소속 과학자들이 나섰다.
결론은 강력 살충제 성분인 디클로르보스(dichlorvos)의 활용.
 
다만 97% 이상 박멸되는 등 효과는 확실하지만,
그 위험성도 높기에 실제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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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상(PHYSICS PRIZE): 길 걸으면서 부딪치지 않는 이유
 
보행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지 않는 이유를
물리학적으로 모델링했다.
 
그에 따르면, 상대를 의식한 보행자들은
거리를 유지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로를 변경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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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상(KINETICS PRIZE): 스마트폰은 우리를 부딪치게 한다
 
반대로 역학상은 보행자들이 충돌하는 이유를 탐구한
일본, 스위스, 이탈리아 공동 연구진이 차지했다.
 
결론은 생각보다 단순한데,
바로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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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해 이그노벨상에서도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가득 소개됐다.
 
어찌 보면 황당하거나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일진 모르겠지만,
그 실험정신과 도전이야말로 과학이 추구해야 하는
가장 큰 가치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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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대화
  • 평점   별 5점

오호,,,다양한 연구주제들이 신선합니다~~^^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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