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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 알려주는 MBTI 맹신은 금물?!

2020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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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 알려주는 MBTI 맹신은 금물?!
[글] 김청한 과학칼럼니스트 [디자인] 동아 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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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ISTJ형이야. 책임감이 강하지.”
“그래? 난 상상력이 풍부한 ENTF형인데?”
최근 SNS를 타고
많은 곳에서 유행하는 성격 검사가 있다.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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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MBTI라 불리는 이 검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격검사 중 하나다.
단순 흥밋거리 외에도
몇몇 기업이나 학교에서 활용할 정도로
널리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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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질문 몇 가지로
성격을 재단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의외로 많은 학자들은
이 검사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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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이론에 근거해 만든 성격 분류 테스트다.
카를 융은 1920년대를 주름잡은 분석심리학의 대가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시점으로 봤을 땐 완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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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실증을 진행하는 실험 심리학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이전의 시기다.
객관적 검증 없이 만들어진 MBTI 테스트에
허점이 많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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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비판이
“같은 사람의 결과값이 바뀐다”는 것.
실제 MBTI를 진행한 많은 이들이
다음 번 결과값이 달라지는 것에
의구심을 표하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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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기본적으로 자기 보고(self-report)식
검사의 한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상황이나 심리에 따라 응답이 매번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는 꼭 MBTI만의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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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16가지 범주로
수많은 성격을 재단한다는 점이다.
실제 사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성격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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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기본적으로 대립되는 2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살펴본다.
//
외향(E)<->내향(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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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실제 사람의 성격은
그 중간 어디쯤이라는 것.
외향적인 사람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내향적 인간의 특징이 섞여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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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6가지 분류에서는
한 유형에 해당되냐 안되냐만이 중요하다.
사람은 그렇게 극단적 존재가 아니기에
어찌 보면 그때 그때 결과값이 달라지는 것도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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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신경성, 신경증 혹은 신경증적 경향성이라 불리는 요인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다.
쉽게 말해 예민하고 걱정이 많으며,
부정적인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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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런 신경성과 현대인의 정신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마련.
그러나 MBTI로는 이러한 경향을 파악할 수 없기에,
그 활용도에 있어서 치명적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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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MBTI의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보는 것이 심리학계의 주류.
가볍게 나 자신을 성찰해 보거나
서로를 알아가는 흥밋거리 정도가
전문가들이 전하는 MBTI의 용도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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