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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이 잦은 과민성장증후군, 매운 음식 피해야

<KISTI의 과학향기> 제2793호   2016년 11월 28일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으로 매운 음식을 찾는다. 매운 음식이 순간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위나 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민성장증후군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검사로 확인되지는 않으나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서 설사나 변비와 같이 배변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지만,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면 이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장으로 들어가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장을 예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노인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매운 음식을 세 번 이상 먹은 사람은 과민성장증후군의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2배 높았다.
 
반대로 대한소화기학회지가 발표한 ‘과민성장증후군 진료지침’에 따르면 매운 음식과 같이 과민성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음식을 제한하면 그 증상이 적게는 12.5%에서 많게는 6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것으로 치료한다. 그 자체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두통과 같이 한번 나타나면 재발이 잦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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