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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커다란 생선 섭취와 관련 있다?
<KISTI의 과학향기> 제2882호 2017년 03월 01일크기가 큰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루게릭병의 발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가 서서히 퇴화해 온몸이 경직되다가 호흡기능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미국 다트머스(Dartmouth)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엘리야 스톰멜 박사 연구팀은 루게릭병 환자 294명과 건강한 사람 224명(총 518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평소에 어떤 생선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조사했다. 또한 각각의 발톱 샘플을 분석해 수은의 수치를 측정했다. 상어나 황새치, 청새치 등 크기가 큰 생선일수록 수은에 많이 오염돼 있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생선이나 해산물을 자주 먹는 사람 중 연간 수은 섭취량(추정)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루게릭병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톱 샘플에서 측정된 수은 수치도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루게릭병 발병률이 2배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4월 22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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