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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기후, ‘태양 행성파’가 결정한다

<KISTI의 과학향기> 제2908호   2017년 04월 03일
태양의 기후를 결정하는 ‘태양 행성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행성파는 큰 길이와 폭을 가진 편서풍 파장으로, 자성을 가진 지구가 자전하는 과정에서 대기와 해양의 열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거대한 공기의 흐름이 지구의 고기압·저기압, 날씨 등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태양의 플라즈마 입자가 해양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태양에도 지구처럼 행성파가 존재할 것이라고 추정해왔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입증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국립기후연구센터(NAAS)의 스콧 맥퀸토시 연구원 연구진은 태양 주위를 도는 3개의 인공위성이 관측한 결과를 토대로 2011~2014년 태양 주변을 360도 회전하며 모든 모습과 기후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지구 행성파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에 대입했다. 분석 결과 태양 흑점의 형성, 11년을 주기로 흑점이 많고 적어지는 현상, 자기폭풍 등 태양 활동에 관련된 현상의 대부분의 원인이 행성파로 인해 나타난다는 결론을 얻었다.
 
맥퀸토시는 “행성파를 통해 태양 활동과 우주 기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인공위성 운영 및 통신, 항법 시스템, 지구 전력망 등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더 정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7년 3월 27일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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