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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 시대 열린다, 무선 전자피부 세계 최초 개발
<KISTI의 과학향기> 제2976호 2017년 07월 24일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무선 전자피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사람의 피부 위에 붙여 두기만 하면 다양한 생체 정보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어 손쉬운 원격진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장경인 로봇공학전공 교수팀과 미국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 교수팀은 무선통신 기반 인공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피부처럼 늘어나고 탄성이 있는 물리적 전자피부는 종종 개발됐지만, 전자기기를 내장해 무선통신이 가능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진은 식물의 넝쿨구조를 모방해 미세한 전기가 흐르는 ‘전도선’을 전자피부 속에 새겨넣었다. 스프링 구조의 고신축성 전도선, 초연성 재질 신소재를 활용해 컴퓨터의 기본 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 전자피부는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반창고처럼 손쉽게 붙일 수 있으며 손톱보다 작은 초소형 전지 하나만 연결하면 수일 동안 작동한다.
연구진은 전자피부를 사람의 가슴 부위에 붙여 심전도와 호흡수를 수집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심장질환자, 고령의 노인 등 수시로 건강 확인이 필요한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24시간 확인하고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6월 21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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