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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 스마트폰 인터넷 끊김, 손쉽게 해결
<KISTI의 과학향기> 제2980호 2017년 07월 31일국내 연구진이 모바일 서비스를 위해 건물 천장이나 벽면에 설치된 통신선에서 발생하는 통신 왜곡 신호 발생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건물 내 노후화된 통신선 위치를 신속·정확하게 찾아 수리 교체가 가능해져, 왜곡 신호 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통신선 노후화로 인해 왜곡 신호가 발생하게 되면 건물 내 모바일 통신서비스 접속 지연 현상과 각 층별 통신 중계기 서비스 반경이 줄어들어 인터넷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기존 왜곡 신호 측정 장치는 주파수 대역별로 각각 제작해야해 비용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정확도도 수m 수준에 불과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힘들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건물 내 노후화된 통신선에서 일어나는 왜곡 신호 위치를 10cm 오차 범위 내로 찾는 ‘고정밀 왜곡 신호(PIMD)측정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PIMD는 국내 이동통신망 전 대역에서 발생하는 왜곡 신호를 측정할 수 있으며, 건물 네트워크 장비실에서 측정 장치와 통신선 케이블만 연결하면 건물 전체 통신 왜곡 신호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다.
연구진은 건물 통신선을 관리하는 유지보수 업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측정 장치를 태블릿PC와 블루투스로 연동,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한정된 자원인 주파수 이용 효율이 높아져 급격히 증가하는 통신 수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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