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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에게도 사교성 좋은 개, 유전자 변형 때문
<KISTI의 과학향기> 제2981호 2017년 07월 31일사람만 보면 좋아서 꼬리를 흔드는 개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개가 뼛속까지 사교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진화생물학 연구팀은 개들의 진화과정에서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 사교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개의 염색체에서 사람의 윌리엄스 보이렌 증후군과 연관된 부분에 변형이 가해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보이렌 증후군은 유전자 결손으로 발생하는 발달장애로, 사람을 잘 믿고 상냥해지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의 6번 염색체에서도 윌리엄스 보이렌 증후군을 앓는 사람에게 발견되는 유전적 변이 형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유전적 변이가 나타난 개는 쾌활한 성격과 사교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늑대보다 개가, 개 중에서도 사교적인 개에게서 더 심한 유전 변형이 확인됐다.
브리짓 폰홀트 교수는 “유전자 변형이 적은 개는 냉담하고, 늑대와 같은 행동을 했다”며 “이는 관련 유전적 변형이 개와 늑대를 구분지은 중요 요소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의 진화에 인류가 미친 영향을 추정하는 단서로써, 늑대가 생존을 위해 친화적인 유전적 특성을 갖게 됐다는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아이언스 어드밴시스’에 7월 1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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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문단에서 두번째 줄 끝에 & #39; 늑대가 생존을 위해 친화적인 유전적 특성 ... & #39;에서 늑대가 아니라 개 아닌가요?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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