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장내 미생물군집(마이크로바이오타) 연구

<KISTI의 과학향기> 제3568호   2020년 08월 17일
장내 미생물군집(장 마이크로바이오타)은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영향을 미치는 복잡 다양한 미생물을 의미한다. 최근 프랑스파스퇴르연구소 연구팀은 마이크로바이오타의 박테리아가 바이러스의 포식 및 박테리오파지 등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그 중 일부는 장의 조직을 덮고있는 점액질에서 생존하며 박테리오파지와 박테리아 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숙주세포로 하여 이들을 감염시키는 역할을 하며, 기본적으로 장내에서 박테리오파지와 박테리아 수는 균형을 이룬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장내 세균(박테리아)은 유전자변형을 통해 박테리오파지에 내성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번 파르퇴르연구소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내성을 기르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생존 및 증식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박테리아와 박테리오파지는 장내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불균형하게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테리아의 경우 장내 점액질에서 많이 발견되었으며, 이 곳에서 박테리아는 포식자인 박테리오파지를 피해 증식하는 것을 관찰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장의 구조와 지리가 장내 미생물 간의 상호작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결과가 당뇨병 및 염증성 질환 등 장내 미생물 변형과 관련된 여러 질병의 특징을 이루는 장내 불균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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