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향기 Story
- 에피소드
에피소드
공격용 무인 드론, 이제 레이저로 격추한다
<KISTI의 과학향기> 제3737호 2022년 03월 28일날아오는 무인 드론을 근거리에서 격추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레이저 출력을 낼 수 있는 레이저가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연구소 정훈 수석연구원 연구팀과 한양대 ERICA캠퍼스 나노광전자학과 김지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출력을 최대 3㎾까지 높일 수 있는 광섬유 레이저 광원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레이저의 비선형 현상 저감과 빔 품질 향상을 위한 이론적 분석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방열 구조설계를 완성해 3㎾급의 출력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광섬유 레이저 광원 중 가장 높은 출력으로, 세계 기술과의 격차도 크게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광섬유 레이저의 출력이 ㎾급으로 높아지면, 수㎜ 두께의 강철도 자를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따라서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산업 분야에서 레이저 절단이나 용접 공정에 사용돼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한편, 국방 분야에서도 기동식 대공방어 레이저 무기 및 폭발물 원거리 처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 2개 이상의 광섬유 레이저 채널을 하나로 뭉치는 ‘파장 빔 결합’ 방식에도 유리해 100㎾ 이상의 높은 출력 및 미사일 방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수석연구원은 “개발한 광원기술은 최적화 연구가 동시에 이뤄져 산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단계로, 향후 단일 출력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관련 부품인 특수 광섬유, 레이저 다이오드, 신호광·펌프광 컴바이너 등의 국산화 연구도 기업과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천 콘텐츠
인기 에피소드
-
- 초음파로 오래 가는 생체 이식 전자기기 개발
- 박성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융합대학원 교수팀이 배터리 대신 초음파로 작동하는 생체 이식 전자기기를 개발했다. 심장이나 뇌 등 몸속에 이식하는 전자기기는 생리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조절해, 파킨슨병 같은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한 번 이식한 전자기기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연...
-
- 수많은 마이크로 LED 칩 중 원하는 색깔만 전사해주는 기술 개발
- 이건재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대량의 마이크로 LED 칩 중, 색깔별로 원하는 칩만 선택해 전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OLED보다 전기적·광학적 특성이 우수하며, 머리카락 두께인 100μ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무기물 LED 칩을 활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광원이다. 마이크로 LED를 상용화하려면 성장...
-
- 망막의 모든 영역을 2.3초 안에 이미징하는 기술
- 2.3초 안에 망막의 모든 영역을 3차원으로 이미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KAIST 기계공학과/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오왕열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사람 망막의 넓은 영역에서 초점 위치뿐만이 아니라 초점에서 벗어난 위치에서도 세포 수준 고해상도 이미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망막은 안구의 렌즈를 통해 이미징해야 하기 때문에 안구 렌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