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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오징어 다리일까 오징어 팔일까 ? / 꽃으로 담근 술

<KISTI의 과학향기> 제192호   2004년 10월 01일
◈ 오징어 다리일까 오징어 팔일까 ?

오징어는 빛을 좋아하는 주광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 동해에서 오징어잡이 철이 되면 오징어를 유인하는 오징어잡이 배들이 밤바다를 마치 대낮처럼 밝히게 된다. 오징어는 로켓트가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의해 날아가듯이 물을 몸 안에 넣었다가 구멍으로 세차게 뿜어내며 뒤쪽으로 헤엄친다. 오징어는 다리가 열 개이고 그 중 2개는 나머지 8개보다 길다. 우리는 오징어의 촉수를 다리라고 부르나 촉수가 하는 역할이 주로 팔의 구실을 하므로 기능상으로는 팔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먹이 잡을 때와 짝짓기할 때는 주로 긴 2개의 팔을 사용하고, 잡은 먹이를 먹을 때는 짧은 8개의 팔을 사용한다. 오징어는 다른 동물에게서 위협을 받으면 먹물을 뿜어 적의 시야를 가리고 그 틈에 도망간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오징어의 머리는 머리가 있을 곳에 있지 않고 몸의 가운데에 있다. 우리가 흔히 머리일 거라고 생각하는 몸통 끝의 삼각형 모양은 지느러미이고, 팔이 달려있는 부분이 바로 머리이다. 머리에는 인간의 눈처럼 잘 발달된 한 쌍의 눈이 있고, 새의 부리처럼 생긴 날카로운 주둥이가 있다. 오징어는 타우린(Taurine : 아미노산처럼 양성 전해질(電解質)의 성질을 갖고 있는 아미노에틸술폰산)이란 성분을 가지고 있어 성인병을 초래하는 저밀도 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스테미너에 좋은 고밀도 단백질(HDL)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 꽃으로 담근 술

꽃술을 담그는 방법은 라일락·난초·모란 등은 활짝 핀 꽃을 따고, 해당화·장미는 향기 좋은 작은 꽃송이를 고르며, 제비꽃·치자꽃·접시꽃은 활짝 피기 직전에, 등꽃은 길게 늘어진 자색의 이삭 같은 꽃을, 원추리는 하루꽃이므로 피는 것과 동시에 꺾어 모으고, 창포는 파란 잎을 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꽃을 모은 다음에는 물에 담가 잘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3배의 소주를 붓고 밀봉한다. 1∼2개월 숙성시킨 다음 내용물은 건져 버리고 술만 걸러 보관하면 꽃술이 된다.

라일락술은 감미로운 향이 으뜸이다. 담즙분비를 촉진하므로 소화와 식욕증진에 효과가 크고, 특히 육식을 할 때 반주로 이용하면 좋다. 난꽃술은 뇌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정신을 집중하는 일이나 창의적인 일을 할 경우 약간 마시면 머리를 맑게 해준다. 모란꽃술은 피를 맑게 하고 통증을 가볍게 해주기 때문에 부인들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 좋다. 해당화술은 소화를 돕고 오장기능을 튼튼하게 해준다. 술은 잘 마시면 기분전환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지만 많이 마시면 위와 간에 손상을 주고 몸을 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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