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겨자의 매운 맛, 콜라로 다스린다 / 포도 없이도 포도 주스를 만든다?

<KISTI의 과학향기> 제39호   2003년 10월 10일
◈ 겨자의 매운 맛, 콜라로 다스린다



'회는 좋은데, 매운 겨자가 싫다? 그렇다고 겨자 없는 회는 뭔가 어색하고...' 이처럼 음식을 먹을 때 순간적으로 코끝에 전해오는 겨자의 매운 맛은 견디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겨자를 아예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럴 때 콜라를 마셔보자. 겨자의 매운맛이 바로 사라진다. 원리는 간단하다. 겨자의 매운 성분이 의외로 탄산에 약하기 때문이다. 콜라는 탄산 음료 중에서도 탄산이 가장 강한 음료수이므로 효과도 크다. 회와 콜라, 어딘지 좀 어색한 구색이지만, 차와 함께 식탁에 준비해 두면 코끝이 매울 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포도 없이도 포도 주스를 만든다?



포도 없이 포도 주스를 만들 수 있다? 이 말에 다소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검은 콩을 이용하면 포도 주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우선 검은콩을 30분 정도 삶은(검은콩 10g에 물 100cc)국물에 설탕 120g을 넣어 보자. 여기에 레몬즙(국물 100cc당 레몬 반개)을 넣으면 새까만 국물이 깨끗한 포도색으로 변한다. 설탕과 레모즙의 혼합물을 유리컵에 얼음과 함께 넣은 다음, 탄산수를 두 세배 비율로 희석해 마시면 포도 없이도 훌륭한 포도 주스 맛을 즐길 수 있다. 혹, 이렇게 만든 주스가 포도 주스일까, 아니면 검은 콩물일까? 궁금해 하는 독자들도 있을 텐데...그렇다고 너무 많은 고민은 하지마시길. 붕어 없는 붕어빵도 주위엔 너무 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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