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벽을 전달 경로로 한 2차원 신호 전달 기술 / 사랑니는 뽑아야 할까?

<KISTI의 과학향기> 제182호   2004년 09월 08일
◈ 벽을 전달 경로로 한 2차원 신호 전달 기술

도쿄대학(東京大學) 대학원 정보이공학계 연구과의 시노다 히로유키(篠田裕之) 교수의 연구 그룹은 무선 랜(구내 통신망)과 경합할 2차원 신호 전송 기술의 일종인 '확산통신' 기술의 확립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두 층의 도전층을 포함한 시트의 서로 떨어진 두 개의 단자에 전기 접점을 가지는 통신 소자를 접속하면, 두 개의 통신 소자 사이에서 전위(電位) 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 시노다 교수에 의하면, 2차원 통신 수단을 실제로 실용화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종래의 케이블 방식에서는 한 군데라도 단선이 발생하면 통신을 할 수 없지만, 확산 신호 전달 시트 방식의 경우에는 2차원 형상을 가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전기 저항이 커지는 등의 파손이 있더라도 전기 저항이 작은 부분을 자동적으로 선택하여 신호를 전달하므로 신뢰성이 높다. 또한 무선 랜과는 달리 신호가 방청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주택의 방 벽에 이러한 확산 신호 전달 시트를 부착하는 방법을 통해, 많은 케이블 배선을 설치하지 않고도 PC와 주변 기기 사이를 접속할 수 있는 등의 응용 분야가 기대된다. (출처: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사랑니는 뽑아야 할까?

사랑니는 '사랑을 느낄 만한 나이에 나는 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한자나 영어로는 '지혜로워질 즈음에 난다'고 해서 지치(智齒, Wisdom Tooth)라고도 한다. 대부분 사랑니는 전부가 매몰된 채로 있거나, 비스듬하게 또는 수평방향으로 나는 등 위치가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다. 또 크기도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큰 경우가 흔하며 뿌리의 수와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사랑니가 똑바로 나지 않고 기울거나 누워있는 경우에 잇몸에 파묻혀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음식물 찌꺼기가 잇몸과 사랑니 사이에 끼고 세균이 증식돼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위치가 잘못되거나 칫솔질이 잘 안되는 이는 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랑니를 무조건 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똑바로 잘 나있고, 사랑니와 뺨 사이 간격도 충분해 칫솔질이 잘 될 수 있는 상태라면 안 빼도 좋다. 간혹 치과교정치료를 받는 경우나 보철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요긴하게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랑니는 상하좌우에 1개씩 도합 4개가 있는데, 4개가 다 나있는 사람은 60% 정도이고, 7%는 하나도 나지 않는다. 현대인의 턱뼈가 원시인에 비해 점점 작아지고 사랑니는 없어지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사랑니가 잘 나 있는 사람이 진화가 덜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진화는 각 개체의 수준이 아니라 집단을 대상으로 해서 집단의 유전적 구성과 그것의 유지 및 변화 과정에 대한 설명이므로 한사람의 한 두가지 형질을 대상으로 진화 여부를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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