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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 많은 식사, 암치료 효과 높일 수 있어

<KISTI의 과학향기> 제3318호   2019년 03월 13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식사가 장내미생물을 변화시켜 암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흑생종 피부암을 앓고 있으며 면역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고섬유질 식사를 한 사람들에서 암 종양의 크기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무려 5배나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자들은 섬유질이 장내미생물의 구성을 더 다양하게 변화시켜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익한 장내미생물을 공급하기 위해 일부러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약을 먹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암 환자의 장내미생물군 구성의 다양성을 오히려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물은 면역치료의 긍정적 효과와 연결된 미생물의 수를 늘리는 것 같다. 고기와 당을 더 많이 섭취한 환자에서는 면역치료에도 불구하고 종양의 크기가 커졌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아직 예비적인 수준에 불과하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고섬유질 식시가 암 발병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증진한다고 말하는 연구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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