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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취하는 이유? / 속담 속의 과학 - 콩 심은데 콩 나고..

<KISTI의 과학향기> 제153호   2004년 07월 02일
◈ 술을 마시면 취하는 이유?

술을 마시면 술에 포함된 알코올이 위장에서 흡수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이 알코올은 간으로 운반된 후 알코올탈수효소(ADH)에 의해 분해되어 아세트알데히드란 물질로 바뀐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ALDH)에 의해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되어 소변으로 배설되게 된다. 그런데 아세트알데히드는 상당한 독성을 지닌 물질로, 몸 안에 쌓이면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어지럼증이 생기고 속이 울렁거려 구토를 일으킨다. 이것을 보통 술에 취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술에 강하다는 것은 바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남들보다 많거나, 그 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 속담 속의 과학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우리 옛 속담에 어떤 행동에 대한 당연한 결과를 말할 때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라는 속담을 쓴다. 자연 생태계에서 위 속담은 절대불변의 진리이자 생태계를 유지하는 으뜸 조건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속담도 미래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속담이 될 수 있다.

현대 유전 공학의 엄청난 발전으로 콩을 심어도 콩과 함께 다른 어떤 것도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수입콩은 세 개 중 하나가 DNA를 조작한 콩이다. 이런 콩은 화학비료나 수량을 더 많이 내게 하는 DNA 조작이 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할 수 있는 조작도 되어 있어 콩은 콩이지만 자연적인 콩은 아닌 것이다.

또한 이렇게 DNA가 개조된 작물 중 일부는 종족 보존과 번식을 하는 DNA를 제거하여 해당 작물의 종자를 얻기 위해서는 이를 개발한 회사의 종자를 사야 한다.

앞으로 이와 같은 유전자 조작 작물의 범위는 더욱 넓어 질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몇 년 뒤에는 콩을 뿌리면 콩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물을 얻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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