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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질환을 위한 새로운 약물 전달용 나노입자
<KISTI의 과학향기> 제3216호 2018년 09월 17일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연구진은 신장 세포를 표적할 수 있도록 새로운 펩티드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만성 신장 질환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신장은 여과 기관이기 때문에 작은 입자들을 없애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신장이 입자를 걸러낼 수 없다면 간에서 제거된다.
미국인 3명 중의 1명은 평생 동안 만성 신장 질환에 걸린다. 지금까지 투석과 신장 이식 외에는 신장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해결책이 거의 없었다. 둘 다 엄청난 비용이 든다. 이전에는 약물의 일부라도 신장에 도달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약물을 처방했는데, 이로 인해서 신체의 다른 기관에 악영향을 미쳤다.
표적화된 약물 전달은 암 치료를 위해서 집중적으로 조사되었지만, 신장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 전달 나노입자는 아직 많은 연구가 되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진은 기존의 나노입자보다 10-20배 더 작은 미셀(micelle)을 사용했다. 이 미셀은 라이신(lysine)과 글루탐산으로부터 만들어진 펩티드 사슬로부터 합성된다. 작은 크기의 나노입자는 신장 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연구는 신장을 표적화하는 신체의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이용한 것이고 약물이 다른 신체 부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게 한다.
동물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서 쥐에게 형광 표지된 나노입자를 주사했다. 분석 결과, 나노입자가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신장에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이러한 입자들은 이전의 다른 테스트 때보다 약물을 더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생체적합성/생분해성 입자들은 1주일 이내에 체외로 배출될 수 있고 다른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Nano Research에 “Design and in vivo characterization of kidney-targeting multimodal micelles for renal drug delivery” 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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