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앵무새의 언어능력과 혀의 역할 / 온도에 따라 암수가 결정되는 동물들

<KISTI의 과학향기> 제185호   2004년 09월 15일
◈ 앵무새의 언어능력과 혀의 역할

사람 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앵무새는 어떻게 말을 할까? 미국의 연구팀은 앵무새가 소리를 내기 위해 우리 인간들처럼 혀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인간의 경우 언어 능력의 표출에 필요한 모든 소리를 이루기 위해서 혀의 움직임이 성대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새의 경우, 후두 아래 부분인 울대 (울음 판) 안에서 대부분의 발성이 이루어진다고 평가한다. 그렇지만 앵무새의 경우에는 혀를 가지고 있으며 발성 표현 시 이 혀가 움직인다. 앵무새는 인간의 심심풀이용 모방 사가 아니라 중요한 언어 능력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출처: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온도에 따라 암수가 결정되는 동물들

동물의 암컷과 수컷이 결정되는 데는 많은 요인이 관여한다. 성염색체의 영향을 받아 유전적으로 성이 결정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온도와 같은 주변 환경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파충류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할 때 성이 결정되지 않고, 이후 성장하는 단계에서 주변의 온도에 따라 성이 결정된다. 몇 년 전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생물로 악어류 8종, 거북류 47종, 그리고 도마뱀류 17종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성을 결정짓는 온도는 종류마다 다양하다. 바다거북의 경우 29°C 보다 높은 온도에서 암컷이 태어나고 낮은 온도에서 수컷이 태어난다. 미시시피 악어의 경우 32°C 보다 높으면 수컷, 낮으면 암컷이 태어난다. 어떤 거북은 20°C 에서 암컷, 22∼26°C 에서 수컷, 28°C에서 대략 1대1, 30°C 이상에서는 암컷이 부화된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다만,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가 점차 온난화되고 있기 때문에 암컷과 수컷의 성비가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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