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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록도 과학이 바꾼다? / 방사선은 인류와 오랜 세월 동거?
<KISTI의 과학향기> 제174호 2004년 08월 20일
◈ 올림픽 기록도 과학이 바꾼다?
전 세계의 관심이 제 28회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 집중되고 있다. 올림픽 때마다 기록경기에선 신기록이 수립된다. 신기록을 수립하는데는 체계화된 훈련도 있지만 최첨단과학이 독특한 역할을 한다. 기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복장이다. 일반적으로 옷을 입지 않으면 저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통으로 된 한 벌짜리 옷'인 '수트(Suit)'가 보다 큰 저항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매우 빠른 옷'이라는 '스위프트 수트(Swift Suit)'가 선보였는가 하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세계적인 수영 선수들을 위해 제트 컨셉(비행기 운동 역학)을 적용시킨 '풀 바디 수트(Full Body Suit)'를 선보인다고 한다. 이 제품은 비행기 동체와 날개에 있는 홈을 적용해 만든 패널이 겨드랑이에서 허리까지 이어져 물이 선수의 등을 따라 유연하게 흐르도록 디자인됐다고 한다. 마치 공기가 유선형의 비행기를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옷감도 표면에 일정한 형태의 틀을 대고 실리콘을 주입하여 완성시킨 리블레츠(Riblets)라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경기력을 3% 이상 향상시킬 것이라고 한다. 이제 스포츠강국이 되려면 과학강국이 되어야한다고 할 수 있겠다.
◈방사선은 인류와 오랜 세월 동거?
사람들이 방사선 하면 우선 원자력발전소를 연상하고 두려움부터 갖지만 사실 방사선은 공기나 물과 같이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요건 중의 하나다. 건물의 벽돌, 발밑의 돌과 흙이 모두 천연방사능을 갖고 있다. 지구 내부로부터 방사성 라돈 기체가 항상 빠져나와 집안으로 들어온다. 특히 우리 체내에는 칼륨40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 있다. 몸무게 60㎏인 경우 대략 200g의 칼륨을 몸속에 지니게 되며 이 가운데 약 20㎎ 정도가 방사성 동위원소라고 한다. 더구나 칼륨40의 반감기는 12억5000만년이어서 우리 몸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양은 영원히 줄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 속에도 '폴로늄210'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 있다. 생체조직을 파괴하는 이온화성 방사선을 발산하므로 지나친 흡연은 방사선으로 인한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1990년 미국 국립연구위원회와 국립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일반인이 쬐는 방사선 양의 82%는 자연에서 유래하고 나머지 18%는 인공적 방사선이라고 한다. 이 18%의 추가 방사선이 문제다. 인공방사선은 TV나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 공항에서의 보안검색장치, 검진에 쓰이는 엑스선 장치,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온다.
전 세계의 관심이 제 28회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 집중되고 있다. 올림픽 때마다 기록경기에선 신기록이 수립된다. 신기록을 수립하는데는 체계화된 훈련도 있지만 최첨단과학이 독특한 역할을 한다. 기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복장이다. 일반적으로 옷을 입지 않으면 저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통으로 된 한 벌짜리 옷'인 '수트(Suit)'가 보다 큰 저항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매우 빠른 옷'이라는 '스위프트 수트(Swift Suit)'가 선보였는가 하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세계적인 수영 선수들을 위해 제트 컨셉(비행기 운동 역학)을 적용시킨 '풀 바디 수트(Full Body Suit)'를 선보인다고 한다. 이 제품은 비행기 동체와 날개에 있는 홈을 적용해 만든 패널이 겨드랑이에서 허리까지 이어져 물이 선수의 등을 따라 유연하게 흐르도록 디자인됐다고 한다. 마치 공기가 유선형의 비행기를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옷감도 표면에 일정한 형태의 틀을 대고 실리콘을 주입하여 완성시킨 리블레츠(Riblets)라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경기력을 3% 이상 향상시킬 것이라고 한다. 이제 스포츠강국이 되려면 과학강국이 되어야한다고 할 수 있겠다.
◈방사선은 인류와 오랜 세월 동거?
사람들이 방사선 하면 우선 원자력발전소를 연상하고 두려움부터 갖지만 사실 방사선은 공기나 물과 같이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요건 중의 하나다. 건물의 벽돌, 발밑의 돌과 흙이 모두 천연방사능을 갖고 있다. 지구 내부로부터 방사성 라돈 기체가 항상 빠져나와 집안으로 들어온다. 특히 우리 체내에는 칼륨40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 있다. 몸무게 60㎏인 경우 대략 200g의 칼륨을 몸속에 지니게 되며 이 가운데 약 20㎎ 정도가 방사성 동위원소라고 한다. 더구나 칼륨40의 반감기는 12억5000만년이어서 우리 몸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양은 영원히 줄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 속에도 '폴로늄210'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 있다. 생체조직을 파괴하는 이온화성 방사선을 발산하므로 지나친 흡연은 방사선으로 인한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1990년 미국 국립연구위원회와 국립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일반인이 쬐는 방사선 양의 82%는 자연에서 유래하고 나머지 18%는 인공적 방사선이라고 한다. 이 18%의 추가 방사선이 문제다. 인공방사선은 TV나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 공항에서의 보안검색장치, 검진에 쓰이는 엑스선 장치,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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