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지폐에 숨어있는 은화(隱畵)의 원리 / 날씨와 속담 - 남쪽 산에 구름 끼면 연못을 말린다

<KISTI의 과학향기> 제135호   2004년 05월 21일
◈ 지폐에 숨어있는 은화(隱畵)의 원리

지폐의 위조 방지를 위한 여러 장치들 중 하나로 지폐를 빛에 비추었을 때 왼쪽 여백에 나타나 보이는 그림을 은화(隱畵)라고 부른다. 지폐를 만드는 용지는 일반 종이와 달리 특수하게 처리된 솜을 뭉쳐 만드는 데, 다른 부분들과는 달리 은화는 종이 위에 인쇄되지 않는다. 은화 부분은 애초에 용지를 만들 때 해당 부분에 솜의 두께를 서로 다르게 해 음영 효과를 낸 것인데, 솜이 두꺼운 곳은 빛의 투과가 적어지므로 어둡게 나타나고 솜이 얇은 곳은 빛의 투과가 많아 밝게 나타나므로 그림이 나타나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컬러복사를 해서 위조지폐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런 효과까지 낼 수는 없는 것이다



◈ 날씨와 속담 - 남쪽 산에 구름 끼면 연못을 말린다

우리나라 여름 기온의 특징은 초여름에는 냉습한 오호츠크해 기단의 확장으로 영동지방이나 태백산간 지방에는 저온현상이 일어나며 영서지방에서는 고온 건조한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다 장마철이 되면 북상하는 북태평양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이 만나 장마전선을 형성하게 된다. 장마 이후에는 장마전선은 북상하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한여름 날씨가 시작된다.

위에 말한 속담은 우리나라 여름 속담으로 남쪽 산에 구름이 일어서면 가뭄이 든다라는 속담인데 이 속담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여름 고기압권내에서 남풍이 불면 남쪽 산에 상승기류로 인한 구름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북 태평양 고기압권의 영향을 계속 받아 날씨가 맑아 날이 가물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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