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콩나물을 먹으면 키가 많이 클까? / 속담속의 과학 – 언 발에 오줌누기

<KISTI의 과학향기> 제144호   2004년 06월 11일
◈ 콩나물을 먹으면 키가 많이 클까?

꼭 콩나물을 먹어서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콩나물에 함유된 여러 영양소가 성장을 돕는 것이다. 콩나물에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비교적 많고 비타민 B1, B2, C등의 함량도 높다. 콩 자체에 들어있지 않으나 콩이 발아해 콩나물이 되면서 비타민C가 생성되는데 콩나물 무침 한 접시 (약200g)에는 어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반 정도가 들어있다.

새싹이 난후 5~6일 동안은 비타민 함량이 늘어나고 그 후부터는 줄어들며 가열시간이 길어도 영양소가 파괴된다. 그러므로 콩나물은 길러서 빨리 먹어야 하며 너무 익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콩나물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Aspartic Acid)’이 있어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에 숙취 예방 및 제거에 효과가 있다. 또한, 시원한 맛으로 비린 맛을 중화 시키기 위해서 콩나물과 미나리가 기름지거나 비린 음식에 꼭 들어가게 된다.



◈ 속담속의 과학–언 발에 오줌누기

우리 옛 속담에 어떤 일을 할 때 눈앞에 편리함만을 꾀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얼렁뚱땅 넘어가는 일시적인 방편을 쓸 때 쓰는 속담으로 ‘언 발에 오줌 누기’ 라는 속담이 있다. 추위로 꽁꽁 언 발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 보겠다고 오줌을 누면 당장은 따뜻하겠지만 그 뒤에 오줌이 얼면서 동상을 입어 큰 해를 보게 될 것이다. 동상은 외부의 차가운 환경에 의해 국소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아 국소에 변화가 생긴 것을 말한다.

민간 치료법에서는 동상이 걸리면 찬물에 넣고 손으로 동상 부위를 마찰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방법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동상이 걸리면 혈액속의 수분이 얼음 결정으로 변하면서 부피가 팽창하게 된다. 그래서 동상부위는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때 손으로 비비면 혈관이나 조직속에 있는 얼음 결정들이 세포들을 파괴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동상이 걸렸을때는 따뜻한 물(약 40도)에 넣고 감각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거나 심한 경우 응급실로 옮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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