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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연구가 직면한 다음 과제
<KISTI의 과학향기> 제3334호 2019년 04월 10일매년 프랑스에서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약 5,500명이 사망하고 125,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는 4천만 유로를 투입한 새로운 연구를 실시하였다. 항생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고등교육연구혁신부(Ministy of Higher Eduation, Research and Innovation)는 INSERM과 함께 4천만 유로를 투입한 연구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동 연구 프로그램은 항생제 내성에 기인한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에 제시된 부처간 통합 로드맵의 일환이다.
INSERM Immunology, Inflammation, Infectious Diseases and Microbiology부서의 부책임자인 Evelyne Jouvin-Marche는 “지난 11월 유럽질병예방및통제센터(CRC)에서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해 유럽에서만 항생제 내성에 기인한 사망자가 33,000명에 달한다. 더욱이, 이 같은 질병부담은 1세 미만의 영유아 및 65세 이상의 노인인구에서 가장 높으며, 이 추세라면 5년 안에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환자의 질병부담을 합한 것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연간 5,500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프랑스는 유럽에서 6번째로 항생제 내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항생제 내성에 관한 연구는 예상보다 훨씬 복잡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내성 박테리아가 인체, 동물 및 주변환경 등 모든 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항생제 내성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전체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직면한 여러 문제를 통합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주요 연구 프로그램을 4개의 하위 연구주제로 나누어 의학, 수의학, 환경과 인간 및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
연구 주제 중 하나는 항생제 내성 자체에 대한 연구로, 이 문제가 어떻게 발생하는 지,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지를 연구한다. 본 연구주제의 책임자이자 Genomics, Environment, Immunity, Health and Therapeutics Institute (GEIST)소속 Marie-Cécile Ploy박사는 “항생제 내성의 유전학, 내성 확산에 대한 시간적·지리적 모니터링, 치료효능의 바이오마커 연구, 내성의 출현 및 전파 모델링 등 다양한 연구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각 연구 주제에 대한 대량의 정보가 생성될 때마다 모든 연구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개발된다. 이는 정보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지 않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연구 중 돌연변이를 확인한 연구팀은 데이터베이스에서 기존에 돌연변이가 확인된 연구사례가 있는 지 신속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Marie 박사는 “쉽지는 않지만 우리는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호간 협력연구를 통해 새로운 연구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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