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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속의 미세플라스틱 농도에 대한 새로운 연구
<KISTI의 과학향기> 제3574호 2020년 09월 07일호주 퀸즐랜드 대학(The University of Queensland)의 연구진은 새우, 굴, 게 등과 같은 해산물 샘플에서 얼마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정어리에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고 새우, 굴, 게 등과 같은 인기 있는 해산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해산물 속의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피해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조사한 모든 샘플에서 인간이 널리 사용하는 합성 플라스틱 폴리머인 폴리염화비닐이 발견되었고, 가장 높은 농도를 가진 미세플라스틱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이었다. 조사된 식용 해양 종에서 정어리가 플라스틱 함량이 가장 높았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물고기에서 폴리에틸렌이 많이 존재하고 굴에서 폴리염화비닐만이 발견되었다는 것과 같은 미세플라스틱 종류의 다양성이었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는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작은 유충과 플랑크톤 유기체에서부터 대형 해양 포유류까지 모든 유형의 유기체가 먹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해산물뿐만 아니라 생수, 바다 소금, 맥주, 꿀 등을 통해서 우리 식단 속에 파고들고 있다.
이번 연구진은 각 해산물 종에서 검출된 총 플라스틱 농도가 오징어 0.04 mg, 새우 0.07 mg, 굴 0.1 mg, 게 0.3 mg, 정어리 2.9 mg인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와는 다른 질량 단위로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에 해산물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정량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에 의해서 발생된 큰 환경오염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큰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 이 오염물질은 어린이에게 점점 축적되어서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매우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이것을 규제할 수 있는 세계기구의 부재로 인해서 현재 매우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와 같이 식재료에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존재하고 이것들이 인체에 얼마나 축적되는지에 대한 보다 정확한 연구를 통해서 이런 환경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 연구는 조사된 해산물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오염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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