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뇌가 크면 하품을 자주 한다?!

<KISTI의 과학향기> 제2819호   2016년 12월 19일
졸리거나 지루한 순간에 하품이 쏟아진다. 하지만 꼭 이런 순간이 아니더라도 하품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가족과 있을 때 하품 전염도가 높고, 낯선 사람과 있을 때 하품 전염도가 가장 낮았다. 하품은 상대방에 대한 공감의 표시로, 친한 사람이 하품을 할 때 같이 할 수 있다.
 
하품은 머리를 차갑게 식히기 위해 하기도 한다. 하품의 횟수는 날이 더울 때보다 서늘할 때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품을 하면 뇌로 찬 공기가 들어와 뇌에 시원한 공기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뇌가 크면 하품을 자주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학술원의 ‘생물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하품을 크고 길게 하는 포유동물일수록 뇌에 세포가 많고 무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하품이 뇌를 식힌다는 연구결과와도 맞물린다. 신경세포가 많을수록 대량의 공기가 필요하고, 대량의 공기 유입으로 뇌가 활성화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하품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신호일 수도 있다. 심장마비는 뇌에서 복부까지 이어지는 미주신경을 자극해 과도한 하품을 유도한다. 간질이나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질환은 뇌의 온도를 조절하는데 문제가 생기면서 과도한 하품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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