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원하는 신경세포만 자극한다

<KISTI의 과학향기> 제2821호   2016년 12월 21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합성신경생물학 니르 그로스만 연구팀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두피에 전극을 붙여 뇌 깊은 곳의 신경 신호를 자극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경뇌 자극 기술(TCS)’이라 부르는 이 기술은 연례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뇌의 신경세포가 낮은 주파수에만 반응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실험용 쥐의 귀 뒤에 높은 주파수의 전류를 보내는 전극을 붙였다. 쥐에 흘러 들어간 높은 주파수의 전류는 서로 상쇄되면서 낮은 주파수로 바뀌었다.

 

연구진은 이것을 이용해 두 개골을 여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원하는 신경세포만 자극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로스만 연구원은 고주파 전류가 뇌로 들어가면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기억력 상승이나 간질, 우울증 치료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하기
추천 콘텐츠
인기 에피소드
쿠키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이거나 브라우저 설정에서 쿠키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 사이트의 일부 기능(로그인 등)을 이용할 수 없으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일링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