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향기 Story
- 에피소드
에피소드
귀벌레로 뇌의 네트워크 형성 이해
<KISTI의 과학향기> 제2825호 2016년 12월 26일아침에 라디오에서 들은 노래가 하루 종일 맴도는 현상을 ‘귀벌레’라고 한다. 주로 특이한 멜로디가 반복되는 후렴구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최근 영국의 더럼대와 골드스미스대, 런던대, 독일의 튀빙겐대의 공동연구팀이 귀벌레가 나타나는 노래의 특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귀벌레 현상이 나타나는 노래 100곡을 조사했고, 이 노래의 음악 차트의 기간과 순위를 조사했다. 이 100곡과 비슷한 장르, 재생시간을 가진 또 다른 100곡도 조사해 멜로디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귀벌레를 일으키는 곡은 상대적으로 음악 차트의 높은 순위에 오래 있었으며, 멜로디는 평범했지만, 특이한 음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못하는 음정이 튀어나오거나, 그 부분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귀벌레 현상을 분석한 첫 연구로, “귀벌레 현상은 뇌의 인지, 감정, 기억 등과 많은 연관이 있다”며 “뇌가 생각이나 인지, 감정, 기억 등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드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는 ‘미학, 창의성, 예술심리학’ 11월 3일자에 실렸다.
추천 콘텐츠
인기 에피소드
-
- 초음파로 오래 가는 생체 이식 전자기기 개발
- 박성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융합대학원 교수팀이 배터리 대신 초음파로 작동하는 생체 이식 전자기기를 개발했다. 심장이나 뇌 등 몸속에 이식하는 전자기기는 생리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조절해, 파킨슨병 같은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한 번 이식한 전자기기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연...
-
- 수많은 마이크로 LED 칩 중 원하는 색깔만 전사해주는 기술 개발
- 이건재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대량의 마이크로 LED 칩 중, 색깔별로 원하는 칩만 선택해 전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OLED보다 전기적·광학적 특성이 우수하며, 머리카락 두께인 100μ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무기물 LED 칩을 활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광원이다. 마이크로 LED를 상용화하려면 성장...
-
- 누에 단백질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인공 심장판막 개발
- 정세용 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교수와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누에나방의 유충인 누에가 만들어 내는 천연 단백질로 기존보다 내구성을 높인 심장판막질환용 인공 판막을 만드는 기술을 제시했다. 이는 심장판막질환 환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심장판막 4개는 열리고 닫히면서 혈류의 흐름을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