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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대안은 없을까?

2023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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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동물의 희생을 바탕으로
풍족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고기, 계란 등 비단 먹을 것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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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약물, 각종 화학물질 등
수많은 분야에서 동물은 우리 대신 고통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서 실험에 동원된 동물 수만
무려 488만 마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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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들 중 44.7%는
[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E등급 실험에 동원됐다.
말 그대로 1년에만 수백만 마리의 생명이
동물실험으로 인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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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동물실험에 대해
필요악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실험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
또한 동물에게 실시하는 독성 실험을 바로 사람에게 행한다면
윤리적으로 많은 논란이 생길 것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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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최근 한창 연구 중인 오가노이드가 
가장 유력한 해결책으로 꼽힌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인조 미니 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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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의 최고 장점은
실제 인간 세포로 만든 덕분에
생물학적 유사성이 높다는 것이다.
동물을 활용하는 임상실험보다
보다 윤리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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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가노이드가 주목받는 분야는 치매 연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지난 2016년
세포 2만여 개로 구성된 미니 뇌를 구현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연구원이
더 성숙한 미니 뇌 구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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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3D 프린터를 오가노이드 제작에 활용해
간, 폐 등 기타 장기를 제작하는 기술 연구가 한창이다.
여러 장기 제작이 궤도에 오를 경우,
이를 연결해 일종의 유사 인체 시스템을 구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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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최근 미국은
연방 식품의약품화장품법(FD&C Act) 개정을 통해 
신약승인에 따른 동물실험 의무화 규정을 삭제했다.
‘비동물 실험을 거친 약물이나 생물학적 물질’로도
신약승인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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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기술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독성 분석.
굳이 동물실험 없이도 빅데이터를 분석해
그 위험성을 판단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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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을 테스트한 결과
무려 87%의 독성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다.
반면 동물실험의 정확도는 8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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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를 통해 중복으로 진행되는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새로운 화학물질의 독성을 예측하는 데도
해당 알고리즘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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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미세생체조직시스템연구(MPS), 
독성발현경로(Adverse Outcome Pathway) 기반 접근법 등 
동물실험 대체 연구가 한창이다.
국내에선 한국동물대체시험법 검증센터(koVCAM)가
관련 연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고통은 줄이는 기술 발전이
아무쪼록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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