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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를 모르면 차세대 산업을 논하지 마라
<KISTI의 과학향기> 제94호 2004년 02월 16일
대형화된 TV, 얄팍해진 컴퓨터 모니터, 움직이는 휴대폰 화면 창에 이르기까지...
두껍고 무거운 화면은 퇴조하고 있는 반면, 크고 얇으면서도 선명한 동영상이 보장되어야만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첨단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향후 10여 년 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10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구가하는 몇 안 되는 산업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디스플레이 산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 디스플레이 분야 가운데서도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LCD(Liquid Crystal Display)와 PDP(Plasma Display Panel). 이는 세계적인 디지털 TV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는데, LCD 및 PDP 시장은 오는 2006년에는 각각 500억, 10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대폰 및 디지털 카메라를 가진 10~20대 젊은이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휴대폰 및 디지털 카메라 표시장치용 패널(panel) 시장도 만만치 않다. 즉,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얇으면서도 화질이 뛰어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각각의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알아보면 우선 LCD는 2개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고체와 액체의 중간 물질인 액정을 주입하고, 상하 유리판 위 전극의 전압 차로 액정 분자의 배열을 변화시킴으로써 명암을 발생시켜 숫자나 영상을 표시한다.
LCD는 기존 브라운관 TV는 물론 PDP에 비해 한 차원 높은 선명도가 특징이다. 또한 브라운관에 비해 30% 이상 소비전력이 낮고, 유해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응답 속도가 느려 자연스러운 화면 움직임에서 PDP에 비해 다소 떨어지며 아직까지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최근 벽걸이 TV의 대표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은 PDP는 2개의 유리판 사이에 방전 가스(네온, 크세논 가스 등 적외선을 발광하는 불활성 기체)를 밀봉한 후 전압을 가하면, 방전 현상이 일어나 빨강*초록*파랑 등 3색의 형광체가 발광돼 영상이 재현되는 기술이다.
PDP는 80인치 제품이 상용화될 정도로 스크린을 대형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응답 속도가 빨라 LCD보다 화면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우며,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두께도 얇아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벽걸이 TV로 적합하다. 하지만 전력 소모량이 기존 브라운관이나 LCD에 비해 높을 뿐더러 수명이 2만 시간 정도로 짧은 것이 단점이다.
한편 아직 대형화?상업화에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LCD, PDP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유기EL(Organic Electro Luminescence Display: 자체발광표시장치)이다. 휴대폰 외부 액정에 주로 사용되는 유기EL은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해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유기EL은 LCD보다 화면이 훨씬 선명할 뿐 아니라 형광등(백라이트)도 필요 없어 측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품의 수명이 6000~1만 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향후 ‘우리 경제의 먹거리’로 칭해질 만큼 폭발적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격심한 불황 속에서도 신규 인력 채용이 증가하는 산업 중 하나다. 청년 실업의 문제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된 가운데, 최대 인력 시장으로 급부상한 디스플레이 분야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과학향기 편집부)
두껍고 무거운 화면은 퇴조하고 있는 반면, 크고 얇으면서도 선명한 동영상이 보장되어야만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첨단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향후 10여 년 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10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구가하는 몇 안 되는 산업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디스플레이 산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 디스플레이 분야 가운데서도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LCD(Liquid Crystal Display)와 PDP(Plasma Display Panel). 이는 세계적인 디지털 TV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는데, LCD 및 PDP 시장은 오는 2006년에는 각각 500억, 10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대폰 및 디지털 카메라를 가진 10~20대 젊은이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휴대폰 및 디지털 카메라 표시장치용 패널(panel) 시장도 만만치 않다. 즉,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얇으면서도 화질이 뛰어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각각의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알아보면 우선 LCD는 2개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고체와 액체의 중간 물질인 액정을 주입하고, 상하 유리판 위 전극의 전압 차로 액정 분자의 배열을 변화시킴으로써 명암을 발생시켜 숫자나 영상을 표시한다.
LCD는 기존 브라운관 TV는 물론 PDP에 비해 한 차원 높은 선명도가 특징이다. 또한 브라운관에 비해 30% 이상 소비전력이 낮고, 유해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응답 속도가 느려 자연스러운 화면 움직임에서 PDP에 비해 다소 떨어지며 아직까지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최근 벽걸이 TV의 대표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은 PDP는 2개의 유리판 사이에 방전 가스(네온, 크세논 가스 등 적외선을 발광하는 불활성 기체)를 밀봉한 후 전압을 가하면, 방전 현상이 일어나 빨강*초록*파랑 등 3색의 형광체가 발광돼 영상이 재현되는 기술이다.
PDP는 80인치 제품이 상용화될 정도로 스크린을 대형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응답 속도가 빨라 LCD보다 화면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우며,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두께도 얇아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벽걸이 TV로 적합하다. 하지만 전력 소모량이 기존 브라운관이나 LCD에 비해 높을 뿐더러 수명이 2만 시간 정도로 짧은 것이 단점이다.
한편 아직 대형화?상업화에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LCD, PDP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유기EL(Organic Electro Luminescence Display: 자체발광표시장치)이다. 휴대폰 외부 액정에 주로 사용되는 유기EL은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해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유기EL은 LCD보다 화면이 훨씬 선명할 뿐 아니라 형광등(백라이트)도 필요 없어 측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품의 수명이 6000~1만 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향후 ‘우리 경제의 먹거리’로 칭해질 만큼 폭발적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격심한 불황 속에서도 신규 인력 채용이 증가하는 산업 중 하나다. 청년 실업의 문제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된 가운데, 최대 인력 시장으로 급부상한 디스플레이 분야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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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분야의 활성화로 청년실업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2009-04-20
답글 0
과학 향기를 통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지식을 얻어가네요 고맙습니다~!^^
2009-04-05
답글 0
항상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2009-03-30
답글 0
k
2004-02-17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