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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방귀 소리와 냄새는 어떤 관계?/오징어는 멀미 특효약?

<KISTI의 과학향기> 제378호   2005년 12월 09일
◈ 방귀 소리와 냄새는 어떤 관계?

감추려고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방귀라고 했다. 첫째는 소리 때문이요. 소리가 없다면 지독한 냄새 때문에라도 들통이 난다고 했다. 특히 소리가 없는 방귀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지독한 냄새를 풍김으로써 존재를 알린다고 알고 있다. 소리없이 뀌는 방귀 냄새가 정말 더 독할까?

방귀는 대장이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찌꺼기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될 때 발생하는 가스인데 방귀냄새는 음식물 속에 포함된 유황에 따라 달라진다. 방귀의 주성분인 수소나 메탄가스는 세균에 의해 음식물 속에 포함돼 있는 유황과 결합하는데 유황을 포함한 가스가 많을수록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 특히 단백질의 아미노산 성분은 분해되면 유황성분이 생기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을 경우 방귀냄새가 더 지독할 수 있다.

반면 방귀 소리는 냄새와 관계없이 소화기에 있는 ‘괄약근’이라는 반지 모양의 근육 때문에 생긴다. 이 근육은 평소 벌어졌다 조였다를 반복하는데, 괄약근이 꽉 조일 때 가스를 방출하면 방귀 소리가 크게 난다. 또 방귀 소리가 크다는 것은 장 속에서 방귀 가스를 밀어내는 힘이 크다는 뜻이기 때문에 직장과 항문이 건강하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 오징어는 멀미 특효약?

배, 비행기, 놀이 기구 등을 탈 때 유난히 멀미가 심한 사람들이 있다. 멀미는 ‘감각의 불일치’로 생기는데 눈에서 보는 시각정보와 귀에서 느끼는 균형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귓속의 달팽이관은 몸의 흔들림을 소뇌에 알리는 기능을 하는데, 사람이 흔들릴 때마다 함께 흔들리면서 모발세포를 건드려 중력방향의 변화를 소뇌에 전달한다. 반면 회전에 대한 정보는 반고리관이 뇌에 전달한다. 우리 몸은 이 두 기관과 시각, 근육의 운동감각 등을 이용해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큼의 속도로 움직이는가를 예상하고 이에 대응하게 되는데 배, 비행기 등을 탈 때는 눈으로 보는 주위 환경의 움직임과 몸이 움직이는 신호에 차이가 생기는 등 감각시스템이 서로 맞지 않아 감각이 상실되거나 혼란을 일으켜 멀미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멀미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른 오징어가 좋다. 마른 오징어처럼 질긴 식품을 씹는 동안에는 잡념이 없어지고 위의 활동이 원활해져 멀미를 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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