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쓰디 쓴 커피와 다크 초콜릿, 잘 즐기는 비결은 바로 ‘유전자’
2022년 03월 28일0
쓰디 쓴 커피와 다크 초콜릿,
잘 즐기는 비결은 바로 ‘유전자’
쓰디 쓴 커피와 다크 초콜릿,
잘 즐기는 비결은 바로 ‘유전자’
1
오늘날 커피는 대표적인 기호식품이다.
2018년 기준 전 세계인들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132잔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커피는
무려 353잔이나 된다.
2
그런데 사실 커피, 그 중에서도
블랙커피는 상당히 쓰다.
진한 원액의 에스프레소는 물론
많은 이들이 즐기는 아메리카노, 드립, 콜드브루 역시
쓴 맛을 내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그런데 사실 쓴 맛은
예로부터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던 미각이다.
옛말에도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하여
쓴 맛은 고생과 연관시킬 정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오늘날 커피는 대표적인 기호식품이다.
2018년 기준 전 세계인들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132잔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커피는
무려 353잔이나 된다.
2
그런데 사실 커피, 그 중에서도
블랙커피는 상당히 쓰다.
진한 원액의 에스프레소는 물론
많은 이들이 즐기는 아메리카노, 드립, 콜드브루 역시
쓴 맛을 내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그런데 사실 쓴 맛은
예로부터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던 미각이다.
옛말에도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하여
쓴 맛은 고생과 연관시킬 정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4
그렇다면,
쓴 맛이 강한 블랙커피를
남들보다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최근 실제로 이를 증명한 연구가 나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먼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
영국과 미국의 대표 코호트 연구로부터
식품 선호도 데이터 및 관련 유전자 정보를 수집했다.
6
이를 바탕으로 광범위 유전체 분석을 실시한 결과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가진
특별한 차이점이 드러났다.
유전자 변이로 인해 카페인 성분 대사가
남들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7
연구진에 따르면,
카페인 대사가 빠른 사람들은
카페인이 가진 쓴맛과 각성 효과를 동일시했다.
다만 개인의 [미각]과 커피 취향은 연관이 없었다.
그렇다면,
쓴 맛이 강한 블랙커피를
남들보다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최근 실제로 이를 증명한 연구가 나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먼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
영국과 미국의 대표 코호트 연구로부터
식품 선호도 데이터 및 관련 유전자 정보를 수집했다.
6
이를 바탕으로 광범위 유전체 분석을 실시한 결과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가진
특별한 차이점이 드러났다.
유전자 변이로 인해 카페인 성분 대사가
남들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7
연구진에 따르면,
카페인 대사가 빠른 사람들은
카페인이 가진 쓴맛과 각성 효과를 동일시했다.
다만 개인의 [미각]과 커피 취향은 연관이 없었다.
8
결국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취향은 미각이 아닌,
[카페인=쓴맛]이라는 학습효과로 인해
생기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9
게다가 카페인 대사가 빠른 이들은
남들보다 각성 효과가 빨리 떨어지기에
블랙커피를 더 마시게 된다.
연구진은 다크 초콜릿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10
다크 초콜릿은 카페인 성분이 커피에 비해 적지만,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각성 효과를 가진 테오브로민 역시
특유의 쓴맛을 통해 학습효과를 일으켜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분석.
결국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취향은 미각이 아닌,
[카페인=쓴맛]이라는 학습효과로 인해
생기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9
게다가 카페인 대사가 빠른 이들은
남들보다 각성 효과가 빨리 떨어지기에
블랙커피를 더 마시게 된다.
연구진은 다크 초콜릿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10
다크 초콜릿은 카페인 성분이 커피에 비해 적지만,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각성 효과를 가진 테오브로민 역시
특유의 쓴맛을 통해 학습효과를 일으켜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분석.
11
연구진은 이어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크 초콜릿 역시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전적 특징의 발견은
향후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
실제 다크 초콜릿과 적당량의 커피(하루 2~3잔)는
파킨슨병,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일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특정 유전이 일으키는 강력한 음식 취향을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13
물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뭐든지 넘치면 독이 되는 세상이다.
아무리 쓴맛이 좋더라도,
과도한 커피 역시 카페인 중독으로 이어지기 마련.
적당한 수준에서 즐기는 것이야말로
기호식품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라 하겠다.
[Morning Coffee]
연구진은 이어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크 초콜릿 역시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전적 특징의 발견은
향후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
실제 다크 초콜릿과 적당량의 커피(하루 2~3잔)는
파킨슨병,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일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특정 유전이 일으키는 강력한 음식 취향을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13
물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뭐든지 넘치면 독이 되는 세상이다.
아무리 쓴맛이 좋더라도,
과도한 커피 역시 카페인 중독으로 이어지기 마련.
적당한 수준에서 즐기는 것이야말로
기호식품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라 하겠다.
[Morning Coffee]

추천 콘텐츠
인기 카드뉴스
-
- 넷플릭스도 인정한 교감능력, 볼수록 놀라운 문어의 사회성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박물학자인 크레이그 포스터는 남아공 바다에서 한 문어를 만난다. 처음엔 그를 경계하던 문어는 매일 찾아오는 인간이 익숙해지자 친근함을 느끼며 교감을 시작한다. 거듭된 작업으로 우울증에 걸린 포스터에게 문어와의 만남은 활력소가 되어 줬다. 반려동물을 통해 삶을 위로받는 것처럼 문어와 교감...
-
- 렘브란트, 모네의 그림에 미세먼지가? - 명화와 대기오염의 상관관계
- 예술작품, 그중에서도 명작의 기준은 무엇일까? 높은 완성도, 예술사적 가치, 대중적 인기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시 시대상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도 큰 요건 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오래된 명화에서 당시 대기환경을 유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행, 문화사조와 같은 문화적 시대상을 넘어 과학적 데이터를 파악한 흥미로운 사례다....
-
- 모기는 빨간색을 좋아해? 과학으로 알아보는 모기의 취향
- 1 눈부시게 밝은 태양과 넘실거리는 바다, 피서와 로망의 계절 여름에도 불청객은 존재한다. 앵앵거리는 소음과 가려움으로 불쾌감을 안기는 모기가 대표적이다. 2 그런데 여럿이 함께 있다 보면 유독 모기에게 인기 많은(?) 사람이 있다. 모기도 사람을 가리는 걸까? 3 최근 워싱턴대 연구진은 모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색이 있다고 발표했다. 국제학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