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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 좋은 물일까, 좋은물 분포지도 나왔다
<KISTI의 과학향기> 제3757호 2022년 06월 06일국내 연구팀이 물의 과학적 특성 평가와 좋은물 수원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좋은물 분포지도’를 구축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후변화대응본부 지하수환경연구센터 고경석 박사 연구팀은 지질학적 기원과 좋은물과의 상관성을 밝히고, 지하수 수원별 수질특성에 따른 좋은물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자연 상태에서 물의 기본적인 특성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지질이다. 화강암·화산암 지역은 경도가 낮고 미네랄 함량이 적은 반면, 퇴적암·석회암 지대는 경도가 높고 미네랄 함량이 높다.
연구팀은 전국의 주요 천연광천수의 수질 유형 분류와 분포 특성 평가를 통해 다양한 지질 분포 특성과의 상관성을 밝혔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탄산수나 수온이 높은 온천수 수원의 분포는 단층과 화강암 경계대에서 나타났다. 또 암상·지열 및 용존 이산화탄소가 천연광천수 발생의 주요 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지질 기원과 좋은 물과의 상관성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좋은물의 성분을 분석하고 유망지를 찾아내는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유럽 생수의 수질 분석보다 높은 수준의 정밀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약 1000개소 이상의 좋은물 DB를 구축, 수원 분포지도를 제작했으며 앞으로 25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고경석 박사는 “좋은물 수원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좋은물의 주요 미네랄, 극미량 성분 분석, 수원의 생성 원리와 잠재적 독성 등 건강 위해성을 평가해 일반 국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과학적 수원 평가 자료와 좋은 물의 다양한 정보는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https://data.kigam.re.kr/mge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지하수의 수질분포 현황뿐만 아니라 수원지에 대한 세부 특성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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