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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꿈의 자동차를 만난다-텔레매틱스(Telematics)
<KISTI의 과학향기> 제121호 2004년 04월 19일
예전 TV에서 방영되었던 ‘전격Z작전’이라는 외화가 있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키트’라는 자동차가 등장하는데, 이 자동차는 자체적으로 음성 인식은 물론이며 내비게이션을 통한 길찾기, 자체 고장 진단 및 주인공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가까운 병원이나 경찰서에도 연락을 하는 지능형 자동차다. 예전에는 이런 자동차가 꿈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꿈이 아닐 것 같다. 이런 기능들이 ‘텔레매틱스(Telematics)’란 이름으로 서비스 되기 때문이다. 텔레매틱스는 원격통신을 뜻하는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을 뜻하는 ‘인포매틱스(Informatics)’의 합성어로, 자동차와 무선 통신이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이 외에도 자동차에 설치된 일종의 디지털 기기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사용 한다고 해서 오토모티브 텔레매틱스(Automotive Telemaics) 라고도 부르며, 이동통신 단말기를 매개로 활용한다고 해서 ‘모바일 텔레매틱스(Mobile Telematics)’ 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텔레매틱스는 사용 목적에 따라 교통 정보 및 내비게이션을 위한 서비스, 안전 운전과 차량의 보호 및 고장 진단과 같은 차량 유지 서비스 그리고 사용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및 통신 서비스 등 3가지 형태로 나눠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자동차의 정확한 위치파악을 위한 ‘위치항법장치(GPS : Global Positioning System)기술’과 ‘지리정보시스템(GIS :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능형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기술’도 같이 결합되어 제공된다.
텔레매틱스의 대표적인 활용 예를 살펴보려면, 1990년대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온스타(OnStar)’ 서비스를 보면 된다.
미국의 경우 땅이 넓어 운전자가 인적이 없는 곳에서 자동차가 고장 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적절한 조치를 받기가 매우 힘들다. 이럴 경우 온스타를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쉽게 위기 상황을 벗어 날 수 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가까운 온스타 가맹점에 자동으로 연락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난 차량의 위치 정보가 정비업체의 텔레매틱스 단말기에 정확히 표시된다. 이런 서비스 외에도 ‘차량 원격진단’, ‘도난차량 위치추적’, ‘소모 부품 교환시기 통보’, ‘음성으로 전화 걸기’, ‘내비게이션’, ‘위험지역 경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현재 텔레매틱스 시장이 초기 걸음마 단계임을 생각해 볼 때 이 서비스들 외에도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모든 차량에 적용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장착 비용이다. 텔레매틱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별도로 단말기가 장착되어야 하는데 고가의 장착 비용과 함께 월 무선 서비스 이용요금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기술적인 문제다. 완벽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음성 인식 및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인데, 현재까지 이를 완벽하게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차체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인해 정확한 음성인식이 어려우며, 시속 100km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것도 힘들다. 전문가들은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 후에나 안정적인 차량 내 동영상 서비스나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술문명 중 가장 대표적인 세가지 도구를 뽑으라면 대부분 주저 없이 이동전화, 컴퓨터, 자동차를 말할 것이다. 텔레매틱스는 이들 도구 세가지를 환상적으로 섞어놓은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의 산물인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통신 기기에 불과 했던 모바일 단말기가 정보 서비스의 도구로 정착된 것 처럼, 전국의 자동차마다 텔레매틱스가 보급되어 디지털 정보교환의 수단으로 사용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다.(글 : 김용섭 - 디지털칼럼니스트, www.webmedia.pe.kr)
일반적으로 텔레매틱스는 사용 목적에 따라 교통 정보 및 내비게이션을 위한 서비스, 안전 운전과 차량의 보호 및 고장 진단과 같은 차량 유지 서비스 그리고 사용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및 통신 서비스 등 3가지 형태로 나눠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자동차의 정확한 위치파악을 위한 ‘위치항법장치(GPS : Global Positioning System)기술’과 ‘지리정보시스템(GIS :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능형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기술’도 같이 결합되어 제공된다.
텔레매틱스의 대표적인 활용 예를 살펴보려면, 1990년대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온스타(OnStar)’ 서비스를 보면 된다.
미국의 경우 땅이 넓어 운전자가 인적이 없는 곳에서 자동차가 고장 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적절한 조치를 받기가 매우 힘들다. 이럴 경우 온스타를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쉽게 위기 상황을 벗어 날 수 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가까운 온스타 가맹점에 자동으로 연락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난 차량의 위치 정보가 정비업체의 텔레매틱스 단말기에 정확히 표시된다. 이런 서비스 외에도 ‘차량 원격진단’, ‘도난차량 위치추적’, ‘소모 부품 교환시기 통보’, ‘음성으로 전화 걸기’, ‘내비게이션’, ‘위험지역 경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현재 텔레매틱스 시장이 초기 걸음마 단계임을 생각해 볼 때 이 서비스들 외에도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모든 차량에 적용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장착 비용이다. 텔레매틱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별도로 단말기가 장착되어야 하는데 고가의 장착 비용과 함께 월 무선 서비스 이용요금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기술적인 문제다. 완벽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음성 인식 및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인데, 현재까지 이를 완벽하게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차체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인해 정확한 음성인식이 어려우며, 시속 100km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것도 힘들다. 전문가들은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 후에나 안정적인 차량 내 동영상 서비스나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술문명 중 가장 대표적인 세가지 도구를 뽑으라면 대부분 주저 없이 이동전화, 컴퓨터, 자동차를 말할 것이다. 텔레매틱스는 이들 도구 세가지를 환상적으로 섞어놓은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의 산물인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통신 기기에 불과 했던 모바일 단말기가 정보 서비스의 도구로 정착된 것 처럼, 전국의 자동차마다 텔레매틱스가 보급되어 디지털 정보교환의 수단으로 사용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다.(글 : 김용섭 - 디지털칼럼니스트, www.webmedia.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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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매틱스, 꿈의자동차네요. ㅎㅎ 이런 자동차 타보고 싶어요.
2009-04-20
답글 0
과학 향기를 통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지식을 얻어가네요 고맙습니다~!^^
2009-04-05
답글 0
항상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2009-03-30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