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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마저 맞추는 눈맞춤의 신비

2018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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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천성적으로
다른 사람(人) 사이에서(間)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생물이다.
 
특히 관계를 맺을 때 중요한 것이 눈맞춤이다.
감정 상태를 직관적으로 상대와 공유할 수 있기 때문.
 
“사람의 눈은 혀만큼이나 많은 말을 한다.”
- 랄프 왈도 에머슨(철학자, 시인)
 
대표적인 증거가 1989년 켈러먼과 루이스가 진행한 로맨틱한 실험.
연구진은 생면부지의 남녀 48명을 모아놓고 두 그룹으로 나눴다.
 
두 그룹의 차이는 눈맞춤.
한 그룹은 2분 동안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다른 한 그룹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눈맞춤을 한 그룹에서 상대에 대한 호감이 높아졌다.
 
이처럼
눈맞춤의 효과는
빠르고 강력하다.
 
그런데 눈맞춤은
과연 어떤 작용을 하길래
이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
감정을 공유하고 호감을 느끼게 할까?
 
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이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를 소개했다.
 
성인과 아기가 눈을 맞출 때,
뇌파 역시 동기화가 일어난다는 것.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은
뇌파 측정 장치(EGG)를
아기와 성인의 머리에 씌우고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비디오 시청.
자장가를 부르는 연구원이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장면을 화면에 담아
8개월 된 신생아 17명한테 보여줬다.
이후 아기들의 뇌파를 측정한 결과
눈을 맞췄는지 아닌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두 번째 실험은 실제 상황
19명의 신생아 근처에 연구원이 직접 앉아
자장가를 부르며 여러 가지 동작을 수행했다.
특히 뇌파의 반응을 살펴보니
눈맞춤을 할 때 뇌파가 동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눈을 맞출 때 아기들은
좀 더 자주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이런 아기의 목소리가
연구원에게도 영향을 줘
동기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는 것.
 
 "이번 연구는 아기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보호자와 자신을 동조(tune in)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빅토리아 롱(캠브리지대 심리학자)
 
이번 연구는 “눈은 마음의 창(窓)”이라는 옛 말이
실제 과학적 근거가 있음을 보여준다.
 
숨가쁜 일상,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가끔은 말없이 눈맞춤으로
공감해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눈으로 하는 말은 사전 없이도 전세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 랄프 왈도 에머슨(철학자, 시인)
 
글: 김청한 칼럼니스트
디자인: 심수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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