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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과연 얼마나 안 좋을까?
2019년 01월 23일1
미세먼지가 겨울철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라는 삼한사온(三寒四溫) 대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는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말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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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세먼지의 한반도 공습은 심각한 수준이다.
작년 한해 국내 권역에서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내역만
720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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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미세먼지는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몸에 영향을 끼칠까?
이와 관련된 연구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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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유입된 미세먼지의 움직임을 분석하면
미세먼지가 몸에 얼마나 머무르는지를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미세먼지 표준물질(DEP)과
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시킨 미세먼지 샘플을
실험용 쥐의 기도와 식도에 각각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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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후 핵의학 영상장비를 활용해
장기 내 DEP의 축적량 및 장기의 상태를 촬영했다.
그 결과 입을 통해 식도로 유입된 DEP은 단 이틀만에 체외로 배출됐다.
이동 중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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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를 통해 흡입된 DEP은
같은 기간동안 60% 가량 폐에 축적됐다.
배출 자체에도 일주일 이상 소요됐으며,
그 과정에서 간, 신장 등 다른 장기로
이동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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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호흡기를 거쳐 폐에 침투한 미세먼지가
인체에 더 안 좋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이 먼지의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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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작을수록 몸에 나쁘다.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라 하여 따로 분류한다.
미세먼지=입자 지름이 10μm 이하인 먼지
초미세먼지=입자 지름이 2.5μm 이하인 먼지
1μm=100만분의 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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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수준의 미세먼지는
그나마 코, 기도에서 어느정도 거를 수 있지만,
초미세먼지는 이를 통과해
폐포 끝까지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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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폐는 호흡을 통해 정기적으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한다.
이때 숨어있던 미세먼지가
모세혈관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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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기관지염, 폐렴같은
호흡기 계통 질환은 물론
협심증, 심근경색같은 심혈관 질환까지
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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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이밖에도 뇌, 피부, 자궁 등
다양한 곳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2.5μm 이하 초미세먼지를
석면, 흡연과 같은 등급의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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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세먼지는 어린이에게 더 안좋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자주 숨을 쉬고, 호흡량까지 더 많다.
게다가 뇌가 발달단계에 있고 면역력도 약하기에
더욱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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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세먼지 대응은 '선택' 아닌 '필수'다
귀찮다고 외면 말고, 가족을 위해서라도 꼭 습관을 들이자.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기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식약청 인증) 착용하기
외출시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외출 후 깨끗이 씻기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야채 섭취하기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
환기, 실내 물청소 등 실내 공기질 관리하기
-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요령(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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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내용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든 입이든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 위험하고 식도를 통해 내장관으로 가면 빨리 배출된다는 건데, 언뜻 보면 입으로 호흡하는게 코로 호흡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느껴질 것 같네요.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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