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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폐기,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2018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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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손을 맞잡았다.
휴전 이후 처음 북미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서에서 양국은
“북한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핵폐기를 천명했다.
 
이로서 남북 평화를 위한 큰 걸음이 놓여졌다.
그렇다면 정말 핵에서 안전한 한반도가 되는 것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갈 길이 멀다.
정치․외교적 이유 때문이 아니다.
핵폐기엔 많은 시간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핵폐기는 단순하지 않다.
관련 시설과 무기를 폐쇄 및 해체하고
전문 인력까지 이주해야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다.
 
특히 중요한 부분이 관련 시설 해체.
어려우면서도 위험하기에
건설, 기계, 전기, 전자, 화학 등 다양한 기술을
총동원해 단계적으로 작업해야 한다.
 
핵 생산 관련 시설:
원자로,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시설 등
 
1. 제염(除染)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한다.
절단 및 철거를 용이하게 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기본 작업이다.
 
2. 절단/철거
오염물질을 제거한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이다.
대형 톱날 등이 사용되며 방사선 피폭 위험이 큰
원자로의 경우 로봇을 사용한다.
3. 폐기물 처리
제염 및 해체 작업에서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을 분류하고 처리한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4. 환경 복원
말 그대로 해체 후 환경을 복원하는 작업.
부지의 잔류 방사능을 측정하고
오염된 토양을 복원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관련 핵심 기반기술만 38개나 된다.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기술은 총 27개.
상당한 수준이나 약 30%가 부족하다.
 
출처: 한국원자력연구원
 
북한이 보유한 원자로 특성도 문제다.
감속재로 흑연을 사용하는데,
방사능을 잔뜩 머금은 흑연을
분리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아직까진 마땅치 않다.
 
감속재: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되는 고속중성자를 열중성자로 감속시키는 물질.
전반적인 핵분열 속도를 조절하는 데 쓰인다.
 
때문에 ‘즉시 해체’는 요원한 상황.
결국 ‘지연 해체’로 갈 수밖에 없기에
완전한 핵폐기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즉시해체: 열, 방사능이 줄어들 때까지 5년 정도 기다렸다가 바로 해체하는 방법. 약 15~20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지연해체: 일정기간 동안 시설을 유지해 방사능 준위를 낮춘 후 해체하는 방법. 길게는 60년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너무 실망하진 말자.
즉시 해체는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높고,
폐기물 처리시설도 많이 필요하다.
아직 시설도, 기술도 부족한 우리에겐
역부족일 수도 있다.
 
통일엔 시간이 필요하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남북간 신뢰를 쌓고 기술을 준비하라는
하늘의 뜻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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